인준이 어렸을 적 물고기를 사내라고 졸라
손바닥만한 어항을 사들이기를 시작으로
출혈 컸던 어항장비들

이끼폭탄에 실신하고 내가 두번 다시는
절대 손 안댄다 다짐했건만..;;

아이들의 강아지 요구(쵸코 보낸지가 얼마나 지났다고..;)에
어쩔 수 없이 꺼냈다.



<시즌2 세팅하기전의 다짐>

1. 물갈이 꼭 날짜 맞춰 이끼 원천차단
2. 더 이상의 장비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3. 욕심 부리지 말고 느긋하게 기달린다





[첫째날]


헤어글라스도 심고                                                                               유목에 리시아도 감아 넣고

바닥은 간편하게 일반 소일과 바닥비료제로 세팅
이것저것 예전 단골 수족관에서 모듬으로 구입한것들 
다 심으면서 레이아웃 잡아주고





레이아웃이 영 엉망이다
그래도 여기서 더 건들면 바닥비료가 화를 내
이끼로 복수할 게 뻔하기 때문에
우선 수초에게 안정을 주기로

아직 박테리아가 살지 않아 물이 뿌옇다
빨리 번식해야 할텐데....





[10일 경과 후]


물이 오랫동안 안 잡히고
애를 먹이더니
수족관 여과스폰지물을
한 봉지 짜 와
넣어줬더니 이틀 걸리니깐 바로 물이 맑아졌다.
이젠 물고기들을 넣어도 제법 안전한 수준이 됐다.




[12일째]


물도 맑아졌겠다
물고기를 넣어 주기로....

수족관에서 담아 온 물고기를 2시간정도
어항에 봉지채로 넣었다 입수를 시켜야 스트레스를 덜 받아 안전하다






풀어줬더니 바로 논다
제법 물이 맞나보다

예전에 사오자마자 바로 입수시킨적이 있는데
바로 수면위로 뜨더니 입만 뻐끔거렸다
다음날 전부 건져 고이 묻어줬던 아픈 기억이...;;






안시 알비노(롱핀)이란 녀석인데
이끼청소의 대가다

이 녀석도 바로 적응하시고






새우도 넣고
빨리 알 낳아라

난 새끼새우가 좋다






[20일 경과]


헐 바닥소일에 정체모를 생명이...
뭐지?
뭘까?
수초 종류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다
물론 심은적이 없는데......;;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얘가 왜 여기에 심겨 있는지..

암튼 생명이란거 참 신비롭다








[22일 경과]



CO2공급을 받은 리시아도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마구 뿜어내기 시작하고







제법 물도 맑아졌고
새우도, 카디날도, 알비노도 모두 건강하고
중도포기자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불청객 이끼님이 오실까봐
퇴근 후 현관문 열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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