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 메일함을 열어 체크하던 중
너무나도 반가운분의 편지를 받았다

작년 인준의 담임을 맡으셨던
이혜진선생님

아이들은 물론 반 학부형들을
모두 감동케했던 그 분 ......

아이들의 문집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내셨다

퇴근 후
인준에게 소식 전하면 기뻐하겠는걸 ^^

















나는 5학년 2학기 학급회장이었다

"1학기때 나왔는데 떨어져서 또 나왔습니다!"
이걸루 2학기 학급회장이 되었다 ㅎㅎㅎ

사실 1학기 회장선거에서 떨어진 후,
2학기때는 그냥 회장 안 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학기를 선생님과 지내본 후 선생님과의 추억을
좀 더 많이 남겨보고 싶어 욕심내서 한 것이었다.

그렇게... 5학년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부회장인 제윤이와 나는 교환선생님으로 오셨다가 1년이 다 되 돌아가시는 참깨샘을 위해
엄청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선생님께 드릴 선물 준비였다.
어떤 선물을 사 드릴까에서 시작했는데
문집을 만들어 선물하기로 아이들과 최종 결정했다

결정되고 나니 모두의 의견을 어떻게 모을지가 어려웠다

먼저 친구들에게 이 일을 알리고 어떤식으로 꾸밀지에 대해
집에서 설문지를 작성해 선생님이 안 계실때를 틈 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다시 안 계실때를 틈 타 걷었다 ;;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건 우리 선생님은 자리를 안 비운다는거였다 ㅠㅠ

그래서 선생님께서 회의에 가실때
또는 학교가 끝난 후 선생님 몰래 복도 뒤편에 30명이 모여 앉아
이 문집을 꾸미고 만들었다. ㅠㅠ

그리고 마무리를 하기 위해 마음이 맞는 제윤이와(사실 다른아이들은 학원 가야해서 ^^)
만나서 상의하고 학교와 우리집을 왔다갔다 하며 문집을 꾸몄다.

한인준 기획이라고 제윤이가 집에 가지고 가 앞장에 써 왔다
사실 제윤이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공동기획이라고 쓸 걸 그랬다

선생님과 헤어지는 종업식 전날
다른날보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 
아이들에게 모두 보여주려 했지만
못 본 친구들도 있었다 선생님께서 일찍 오셨다  끙..;;

입을 모아 '하나 둘 셋'에 전달하기로 작전을 짰고
전달하고 나니 나 포함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오늘 아빠가 퇴근 후
USB에 담아온 동영상을 보니
5학년때가 생각난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저 꼭 훌륭한 사람 되서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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