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부쩍 캠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이 많더라구....


언젠가 출근 전 밥 떠먹다 말고 숟가락으로 화면 가르키며

"어~어~"

"우리 저거 잘 하는데..~"

"아~!"





 






암튼 오늘은 우리 잘하는 

그거 하러 가는 날


평상시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목적지 톨게이트 앞

오늘따라 신기하고, 이쁘고, 오줌도 마렵고 그러냥





 








들뜬 마음에 아랫배 터져가는거 참아가며 

막 캠핑장 도착

역시 내가 일등으로 일 마치고 주욱 둘러보는데

여긴 어째 계절이 양념반 후라이드반이냐














먼저 출발 한 붕어네는 7야영지

슬쩍 먼저 출발 한 파워맨은 3영지















막 도착해 설치 앞 둔 우릴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는 

저런 느긋한 설치완료자들을 봤나.













파워맨은 캠핑 학원 같은데 다니는게 

분명해

 













음악이 좋을 나이가 

분명하고













딸은 삐질 나이가 지난 게 

분명한대 ......;














늠들은 시장기가 

도는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파워맨이 

바빠질 차례가 분명하고













불을 이렇게 

당기는 거였구나













왠지 고기굽기 전 

스타터 하나 덕에 다른때와 달리 차분해 지는걸


 













아~ 그 아저씨...;;

1.5cm 로 두툼히 숯불용으로 잘라 달라니깐 















와서 구워보니... 

0.48mm가 아쉽;













고기 먹은 딸은 

민들레 꺾어













아빠와 

백년해로













고기 무지하게 많이 먹은 늠들은

땅파고 삽들어













개미와

평생웬수














오래 살려고 

밑불 살려 꾸워대는 여인네들 발견




그 무렵

고기를 너무 많이 사와 

남았으니 좀 가져가라는 7영지 붕어 연락


'그렇지 않아도 너한테 한번 들를려고 했었어. 고기 때문에 내려 가는거라 생각하면 오산' 















다시 언능 접선











잉 고쉐프가 방문했을 때는 좋은걸루 대접했었네

나 갔을땐 소주를 꼬뿌에...;;

다 필요없구....


"고기내놧!!"















귀요민주발견!!

난 사진찍는 척하며 접근

길쉪은  그사이 전광석화와 같이 납치완료 


"고기내놧!!"













인질과 바꾼 고기를 들고

다시 우리캠프로 도착하니 날은 지고 














그렇게 어렵게 구한 꼬기를 가족이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멀찌감치 서서 보고 있노라니 맘이 따뜻해지고














가슴 깊이 고였던 눙물이

나도 모르게 주르르


"천천히 많이 머겅"













애써 구한 고기 먹여놨더니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오랑케를 발견













오랑케를 잡아 1인용모기장에 가두고

풍악을 올려













무언가 하는모양













거짓말의 향연

도둑잡기가 시작


"난 절대 절대 도둑이 아니야!"













그렇게 오랜만의 

시끌벅적했던 캠프의 밤이 지나고














아침.


파워맨네는 두툼한거 챙겨왔네 ㅜㅜ


우린 감이 떨어졌나 덕유대 추웠던 거 

잊고 침낭 소홀히 챙겨 왔더니 모두들 추웠다고 난리


아까 저녁에 파워맨 덕유산은 음기가 많아 멀 다 뺐기는거 같다나 어쩐다나 

별의별 생각이 계속 들고...... 


더구나 우리집 두여자들이 양옆에서 

여자화장실 청소도구함 무슨 소리 들리네 어쩌네 덕에 

그 문닫고 오고 왔다갔다 오싹하고 춥고 아~~ 어쨌든 나두 추웠음














그건 그렇고 배고픈 아침


'밥보다 여자' 발견














오~ 파워맨 캠핑식단 레시피 업글 

만랩달성 ㅊㅊㅊ














어제 고기 정말 많이 먹었으니..

한 타임 건너뛰면 안됨













고기 정말 맛있게 

또 먹을 수 있겠잖아
















시작 !!

따느님들의 아침


개미 목띠기 놀이 하자는 말 하기 잇끼업끼?












늠들의 아침

니들은 약이 읍다














너무 짧았던 일정 

매번 정리할 무렵 드는 이런 아쉬움이 캠핑에 머물게 하나보다













자 일어나자!

일상으로 돌아가 화이팅해야지~!


빨리 안일어나!


1시정각에 돈 하루치 더 받는대 ;; 

무브! 무브! 무브!


중요한건 먼저 출발한 고쉐프가 시장 봐 놨대

집에가서 고기 마저 더 꿔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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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과열정 :


그렇다...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무엇보다
장소선정 합의가 어렵다

워~낙 의사결정에 있어 민주적이다보니 저 아래 쪼무래기부터
"여기로~ 저기로!" 장소를 입맛대로 외치다보면 어느새 전국일주
 
더구나 우리 캠퍼동지님들께선 각자 엄청난
사회적 책임과 지휘를 갖고 있는게 분명
그래서 일요일엔 다들 두어개씩의 약속과 서너개의 일들이 있다. 
친구랑 지우개를 왜 일요일날 만나서 사야할까? 10초 생각하고

어쨌든 이번 캠핑 출발이 좀 그랬는데...

전부들 시설 좋고 일요일 업무와 약속에 지장이 없고
멋지구 근사한 머 그런 색다른 캠핑을 원했다

생각생각 검색검색하다










인근 쓰레기매립장으로 
데리고 왔다














문암생태공원

서울 난지도하늘공원처럼 청주인근 생활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을
메워 이렇게 멋진 생태공원으로 조성 












막상 처음 오는 곳이라
냄새는 나지 않을까, 시끄럽지 않을까, 주변환경 등등 걱정은 있었으나
도착해보니 대체로 흡족

그렇게 한바퀴 쭈욱 돌아다니다 돌아와 보니











파워맨은 본인 리빙쉘에다가 아주
분풀이를 해놨네 그려 











그나저나 늠들,












앉은 자세며 바라보는 표정이 수상해
렌즈 들이대구 있었더니













쑈가 펼쳐짐
고러치 얼씨구












쑈는
계속되어야지













자르기 무섭게 늠들의
젓가락 음속비행 침공

그나저나
"내고기 다 어디갔어 이거"














토요일 아침인데도
남은 데크가 몇 안 될 정도로 성황리 운영중이었음

아마도 넓은 데크와 주어지는 식탁이 한 몫










데크나사는 필수










 

엊저녁 고기 먹었으니깐
아침은 아끼고 점심












아침 없다는 얘기에












올드보이들 탄생













지난 캠핑 추워 고생했던 기억으로
안 오고 싶다더니













보일러 만세녀 탄생 










뚝딱 하나 넣고










푹 고아서











점심 해결









 




야영장 뒤편으로
이어지는 생태공원 산책












꽤 넓은 부지에
아이들 놀이시설과 체육시설이











어쨌든 오빠 태권도옷 입고
쌔 보이냐고 묻는 딸 발견











나이제한 늠들 발견












매점 발견












앞장서는 딸 발견











공원에서 논 사진
안 찍어온 나 발견













텐트로 돌아와
유아중딩 발견













낮잠 한숨씩
붙히.. 아니.. 차 네비는 왜 뗘 와서 그랴













넘칠라말라 물을
붓고 있는데










입맛다시는
커피 쪼금만~ 발견












이른 저녁메류로는
KTX로 고닥터가 특급배송 한 꼬치를













푹 꼬아












데친 오징어에다가~~











풀을 싸먹어?
이게 아닌데.....;






그렇고....

이번 캠핑 요약하자면

'아이들은 길위에서 자란다'던가?....
그런 책 제목이 딱 생각나는 캠핑이었음
'우리 아이들은 매립장에서......;;'   

암튼 몸도 마음도 푹 쉴 수 있었고 재충전된 느낌
아주 가까운곳에서 봄을 사 온 느낌이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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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트렁크 바닥에 깔았었나?'
'뒷 자리에 실었던가?'

'아~! 내가 껴 안고 운전했었나?...;;'

짐 하나 들고 차에 넣을때마다 이러고 있다

그렇게 막 헤매면서 마지막 짐 하나를 차에 넣고 돌아서는 순간
바닥에 남은 보따리 두개는 뉘 짐?

테트리스조차 가물가물하고 ...





끈 풀며 곰팡이 안 쓸었을까를
걱정했으니 말 다했지 머










그렇고
이번 캠핑은 체질 두명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캠핑 되시겠음

그래서 내가 가장 아끼고 재미있어 하는
설치임무를 눈물을 머금고 체질 두분께 양도하오니 참조 바라오며......










리빙쉘 3동에 한동은 폴플라이 확장,
한동은 신상이오니 그 점 양지하시어 신중을 기하옵고......
추위강풍이 예상되는 바 숙지하시어 각 사이트별 스커트 및 팩 관리에 만전을 기할것을 부탁드리오며........

나? 계속 이렇게 떠들고 놀거냐구?
놀다니! 난 말이지 캠핑에서 가장 어렵다는 방향잡기 임무. 좌로 20도, 우로 15도,  뒤로 두발..
이게 노는거 같고, 쉽고, 소홀한 임무 같지만 무한한 책임감과 주역, 사서오경 통달없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거.....












그렇게 한동 한동 정성을 들이....

"그나저나 넘 심난하네 그려"










"그냥 자구 쉘터 정리는 낼 하지?" 하고 말 할래다
"넌 들어오기만 하면... XX 어쩌구" 가 분명

슬쩍 가서

"형 참 꼼꼼해이~"











그렇게 텐트 다 치고 정리가 끝날 무렵 새벽맞이 야식 조금 챙겨 먹는데
차에서 잠들었던 좋은아빠 붕어 딸 민주가 울며 깼음.

"큰 아빠가 간식 줄께 기다려어~" 하더니
파워맨행님이 날 본다

"야 목살 있어... 꺼내!"











이 새벽에 '왜 이러는걸까요?'












그렇게 2012년 첫 캠핑의 밤이
시작되고










내일 아침엔 힘있고 소신있는
캠핑을 다짐해 보며 어김없이 씨유투몰여












다음날 아침
지문인식 최첨단 스킨되시겠음
이렇게 밤사이 아무도 침입한 흔적없음을 확인하는 꼼꼼한 나 발견











아무도 모르게 살짝












그거 있자나 그거! 공기 엎어서 두개씩 두개씩 막 섞고
사람 눈 속이는거, 맞추면 다섯배 주고, 분명 맞는데 틀리는거... 그걸루
조~기 신상 텐트랑 바꾸고 싶은 아침

좌측 폴플라이 확장쪽은 파워맨가족과 우리가족 침실, 가운데는 붕어가족침실, 맨 우측이 식당쉘터
리빙쉘 한동을 식당으로 쓰기에 세가족은 쫌 무리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충분했음

'그런데 우리 너무 개성 없는거 아녀? 군대도 아니고 통일이 머냐구 ㅋㅋㅋ;;'












암튼 오늘도 어김없이
딸이 일등기상











그렇게 아이들 웃음소리로









활기찬 아침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누워있는 늠들 발견 (미취학 열외)
으이구 붕어











아니나달러
"언플러그캠퍼가 딱 체질이네" 어쩌구 지난밤 노랠하더니
난로 꺼진줄도 모르는거?
얼어서 언라이브캠핑할라구 그러는거?










또 이 삼촌이 그냥 갈 수 있겠냐 널 사랑하시는 마음으로다
친히 연료 채우시고











불까지 댕겨 주시니
성은이 망극하여이다지?











주욱 돌아다녔다 돌아와보니 파워맨이
아침준비 시작

가만.... 고쉐프는 어디서 곰인형 한마리를 주웠나 뚱이는 사라지고....












아이들 뽁음밥에











버섯볶음까지











"무 좀 썰어놔!"
파워맨 말 떨어지기 무섭게 내가 칼을 딱 잡고 썰어대는데...
섬세한 나의 손가락 무잡고썰기 신공에 다들 깜짝 놀라고...












늠들은 오랜만이고











새벽 목살먹은 아이













그렇게
아침을 먹구 순찰 시작











내복 맞춰입고 캠핑 온
쪼무래기들 발견











신발신은
곰 발견










숨 찬 언플러거캠퍼 붕어발견

톱질인지 도끼질인지 한참을 해보는 중












'안되겠지? 사람불러야겠지?'












날씨도 오랜만에 풀리고
늠들 맘껏 놀 수 있고 이곳 아주 딱 좋은데...










벤치녀들 발견










극도의 주변인 늠들 발견













그렇게 한참 뛰어놀구
출출해질 무렵












간식발견

이래서 붕어랑 내가 파워맨 좋아한다니깐 ㅋㅋ










이 무렵 붕어 특제안주 골뱅이가 빠지면 서운하쥐
골뱅이 무침의 시작은 팔도 어디에서든 항상
'국물은 버려야해! 넣어야해!'의 갑론을박의 시작으로 출발










 


결론은 냉정하게도
의 입맛이 승리하는 게 동서고금의 진리












간식시간 후 놀이 시작
"게임 룰 및 요령" 조교 시범이 있겠음

"잘 보래두....!!"
"요렇게 와서"







 


"살짝 요렇게 돌을 집어"













"아~! 이렇게 해서"














'ㅡㅡ;;'












"인주나 잘봐"
"요렇게 중심 딱 잡구"









 








"ㅋㅋ"











"ㅋㅋㅋ"












그렇게 배가 아프도록
한참을 놀고 나니












금새 어둑어둑









별 총총 밤이 시작











밥들도 좀 먹고
커피 좀 마셔주시고












파워맨 자러 들어가 붕어랑 내가 오뎅소스에
소고기도 볶아 드시고....속은 왜 이리 이상하지;;

암튼 랜턴연료가 다 떨어질때까지
놀다보니















밤이 깊었군화
그나저나 지구에 별이 아직도 이렇게 많이 남아 있었던거?












다음날 아침
엊저녁 어찌나 춥던지.... 보일러에 물이 안 따뜻해질정도
새벽녘 -15도는 족히 된듯
해가 반갑긴 간만












어색한게 익숙해지기 시작한 거 보니 너네두 캠퍼 다 됐다 
처음에 기겁을 하더니 이제 제법
다음엔 들어가서의 세부 지침요령을 알려주겠어 튀어올라오는거 맞추는 머 그런것들.....











시즌오면 카누캠퍼들 많이 찾는다던데
그 전에 한번 다시 꼭 오자구











그 사이 파워맨 오늘의 요리가
어김없이 시작

일단 야채를 손질하는 모양









살짝 데친 후











칼집 넣은 꼬기를 노릿하게 구워내서.....











ㅠ.ㅠ
붕어랑 엊저녁 먹은 오뎅소스 소고기가 급 떠올라 눈물이.....









떡하니 완성해 놓으니












붕어 의리없이
거기로 붙었냐....;












모두들 만족스러운 아침인가보네...

가만듣자니 여기저기서 다들 "쵝오" 머 어쩌구 이러는 말이 터져 나오던데...
너네가 어제 오뎅맛소고기를 먹어봤어야하는데 아쉽다야











아이들 방학기간 좀 더 자주 다닐걸이란 아쉬움과
도착해 더 어울려 놀았을 껄이란 후회을 뒤로 한 채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간....
그래 가자구... 여행이 끝날 때 아쉬우면 성공이랬어 ...











그런데 남은 장작에 대한 나의 집착은
언제쯤 버릴 수 있는걸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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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과열정 :


이번 여행은 아이들 학교 가는 토요일이어서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떠나기로 했다

너무 갑작스레 결정이 되어서
당일 아침에서야 신청서를 내고 마는 불충을 저지르고....
 








사실 체험학습이라함은 아이들이 직접 주제를 정해 일정을 짜 움직이고
대상속에 체화되어 자의식의 함양과 본인의 윤택한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머 그런거 있자너.... 

암튼 출발 내내 '계획은 부모가 짰어도 취지에 부합되는 멋진 체험을 만들어 주고,
학교 공부보다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야 할텐데'라며 걱정
하길 3초. 하지만
'요즘 대세는 자기주도적학습!'
너네들 스스로 보고 느끼고 담고 그러시길....'










 어쨌는 지금부터 체험학습을 시작하겠음
 시작을 알리지 않으면 긴장 안해서 "안대~~"  














우선 배고프니 먹으면서 천천히 하자고
일단 지역의 중심지인 백화점, 대형마트(초3 사회과정)부근에서 포장해 온거임

식물계 → 피자식물문 → 쌍자엽식물강 → 양귀비목 → 십자화과 → 배추속 → 양배추
동물계 척책동물문 → 조류강 닭목 → 꿩과 → 닭속 (중등 생물과정)이 듬뿍 들어 있는 5.5닭갈비 3인분 되겠음












일단 맛있게 익은 놈부터 먹기로 하고 다 먹은 후

식물계 → 피자식물문 → 단자엽식물강 → 벼목 → 벼과 → 벼속 → 벼로 지은 밥은
다 먹고 약간 눌게 볶아 먹어야 제 맛















양배추 refill


이상 수업 끝 -_-












옆에 딱 붙어
치즈떡 골라먹기 딸











쏙쏙 들어오지?













다음은 고쉪이 춤 춰 득템해 온 냄비에
고구마를 굽기로

그나자나 고구마 원래 이렇게 이쁜거?











20분 약불로 놓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요렇게...











입에 넣으면 2초안에 
자동으로 요렇게












얼레~
저 늠들 간만에 귀엽게 노네?













아니네~~












오늘은 지난 번 미뤘던 등산을 하기로
했으니










어라! 이 정도 몸풀기 난이도에서
헤매면 곤란한대












전문 셰르파도 구했겠다
출발해 보자구












가운데 넓직한 공간 
타프 멋지게 피고 앉아
피할곳 없어 비에 홀딱 졌은 날 쳐다보며 안쓰러워하던
그 이웃집 남자의 얼굴이 떠올라.....









어쨌든 우리캠핑의 발생지인 운일암반일암 상류캠핑장
차가 들어오지 못하고 나무들이 아직 작아서 그렇지 훌륭
개수대는 인삼모양인데......
얘는 우리와 추억이 깊음












비우기 막판
아주 제대로 하시는군












잉 작년보다 좀 이른건지
단풍물이 덜 들었네 













안쪽은 들어오니
제법 붉어지고 있는걸











계곡을 따라 난 숲길인데
분위기는 제법











한참 걷다보니 하늘에서
동앗줄이













그래서 시작
"하느님 저에겐 튼튼한 동앗줄을 주시고"












"오빠들은..."








"잘하셔쎄요~!"












그렇고











한참 걷다 보니









양봉장 발견
"이야~ 여기 꿀 신선하것다" 하며 지나치는데









"안쏴~~~! 찍어"
"......"













그걸 또 들이대 찍고 있는 나
참 대단한 나 발견











늠들은 바닥에 있는
벌집하나씩 들더니 신기한 모양


 







"그쪽 아녀~~"











이쪽여~
수분 빠진 길여사 헥헥 거리기 시작하구








 


딸은 적응기 거치더니 완존
산사람으로 변신. 선두권 진입 눈앞









어째 쎌파가
산악대장삘이 나냐











그나저나 정상이 보임
살았음..;











해발 4,285m 운니나바르라 정상 
정복완료

자 기념사진 한장씩 찍자구









느낌 좋아!
다음!!










자연스러워 좋아!
다음!!









표정 좋구!
다음!!










...그... 그래..;













여긴 또 왜 이래.
살살 비우기 하라니깐....
머리까지...;;












그렇다치구.. 녀석들~~











멋을 알아요

 





 


제법












늠들 금세 발동이군









자 해진다
단체 한방 찍고 하산하자구














단체사진









머 있어 항상 Never Stop Exploring이지
계곡쪽으로 가 보자구


















 


아무리봐두 바뀐거 같어










들어가자 바로 도슬비
잡아 오시고










이럼 반칙여
나는 죽으라는 거지









아이쿠 딸!!
춥다 가자










고쉐프 지금 셀카여
언능와~








참~~ 바쁜 엉클들
"이쪽이래두~~!"
학교에서 진도 따라가는거 보면 신기하단말야












돌아갈땐 길따라 가기로











터벅터벅 걷다보니 캠프 도착









주워 온 나무로 장작 만들어
숯 좀 준비해 2부 준비 해 놓구...








들어와 뜨끈한 찌개에 밥 맛있게
먹을 준비가 다 되었는데

갑자기 마른 번개, 천둥이 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상황발생
돌풍으로 타프 안 모든 물건이 쓰러지기 시작

"잡어~!!"

아주 아주 긴박한 상황을 순간 그대로 포착한 사진 한장 되겠음

두 촐랭이들을 보시라








엄청난 돌풍으로 이날 타프가 찢어지든 폴이 부러지든 해서
모든게 날아가기 일보직전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사진엔 다 안보이지만 4면을 각자 마크하고 있는 중
딸은 노마크 왜냐면 덜덜덜 떨며 무섭다구 내 손 잡고 있는 상황

"아빠 이 회오리바람에 날라가면 우린 어디로 떨어져요?" 하며 눈 크게 뜨고 막 이상한 질문 하데
그래서 내가 그랬지 "응 엘리스의 이상한나라로 떨어져"
아주 품위있고 여유로운 대답아녀?

어쨌든 종군기자가 부상병 하나 업고 사진찍는 느낌 딱 그거였음

이 사진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의연한 고쉐프와 대조되 보이는
두 촐랭이들이 아주 리얼하게 잡혔음

     

잠시 후 파워맨 큰소리로
"아 갈께 ~~~~ 그만하라고, 간다고 "
헐 설마 God에게? 그러더니
"야 기냥 펴~"
"ㅇㅇ"
상황종료지 머 ㅋㅋ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꼬기굽기
나쁘지 않아~ 












"가야하는거 아녀? 오빠"
전부들 타프 날리는 소리에 불안불안 귀 쫑긋인데





 


 


파워맨은 파프리카까지 ㅋㅋㅋ
얼씨구










어쨌든 후식으로 승현표
레몬차까지 풀코스로 식사완료

돌풍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











밖으로 나와 일단 텐트 타프 모두
스트링 팩 완벽히 당기고 박아 놓구 기다리기로

좀 있으니 달 뜬거 보구 안심
일찍 잠자리로....









새벽에두 계속 바람이 심해 전부들
자는둥 마는둥이었을꺼

일단 나와보니 이상무










하늘은 맑았다 흐렸다 하는게
도통 모르겠네
간단히 아침하구 일찍 철수하기로










그렇다치구 오늘도 어김없이
딸의 아침










늠들의 아침














바람심한 아침
"갈께, 간다구~!!"















그나저나 어제 장작 패 놓은거 아까워서
담주에 또 올까부다... 끝.





참, 빼먹을 뻔 최초의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는
직립보행 시작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300만년전) 다음인 호모에렉투스(약25~50만년전) -초중고공통과정-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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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캠핑시즌  (0) 2011.10.05
#24 덕유대  (2) 2011.08.17
Posted by 꿈과열정 :


요즘 날이 좋아 욕심부리며
'부지런히 다녀야겠다'고 다짐을 해서인지 2주연속 캠핑이다 
'2주연속 그쯤이야'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린 배낭 하나씩 들쳐 매고 다니면서 2주연속 캠핑이네 어쩌네 안한다
그럼?
'그냥 봉고차에 짐하고 사람하고 다 안들어가는 정도'라고나 할까 -_-









"형 스톱!"
"왠마!"
"찍게"
"......;"

사실 도착해 이리 돌리구 저리 재서 텐트 칠 자리 정해
이렇게 뼈대 넣구 할때가 가장 재미질 순간...
아~ 물론 폴에 똑똑 고리 걸 무렵은 캠핑의 클라이막스라구 난 생각한다니깐

파워맨한테 이런 세세한 감정이 있을리 없지~
이 지점에서 전해지는 기쁨을 모를꺼야~












그나저나 텐트 다 치더니 사라졌다
'잉 저기서 모하셩?'













'헐~! 그랬던거?'

톱!! 정글칼!! 파워맨은 이 지점에서 재미가 있었던거다..   
매번 삽 같은거 들때면 흐믓해하더니 내가 눈치가 ..;;

어쨌든 그거 양손에 딱 들고 슥슥
그 둘을 마구 번갈아 휘두르며 자리를 낸다











무튼 저마다 캠핑을 즐기는 방법과
재미진 순간은 다른 법

'그나저나 내 눈엔 왜 랜턴이 공중에 떠 보이는거지'













새벽에 도착해 치고 정리하고
했더니













금새 아침....












잠 못들고 헤매는 파워맨도
제법 운치있게 만드는 안개 자욱한 아침 











한 숨씩 붙히자구...












다음날 아침













난로에 보일러에












날씨까지 받혀주니
이건 완존 찜질방 이온숲방에서 자고 나온 느낌..
서너시간 잤는데 완충된 느낌
머 그런거 아니겠어? 
이 맛에 캠핑이지...














그나저나 집에 있었으면
방바닥 부여잡구 울 뻔한 날씨자나 이거
















우린 고쉪표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비우기 언니들은
이런걸로 해결 그런데,
우리보다 더 먹는거 가터 ....














우린 사실 캠핑을 시작하며
단 한번도 사설캠핑장을 이용해 보질 못했다















원체 시골태생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 빽빽함과 인공적 환경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고 답답하다
어쩌다 괜찮은 캠장을 발견해 한 명이 "이번엔 그 쪽으로..." 어떻겠냐 물으면
분명 다른 한 명은 단호히 "no" 되겠다

















무렵
또 한늠의 촌놈 등장

그렇다면














파워맨이 재미질 차례

붕어 사이트 바닥을 
쓱싹쓱싹 정리하시고














붕어야! 이 형뉨이 볼땐 말이야
네가 태어나 두가질 잘했는데
첫째는 나 만난게 가장 큰 행운이며 럭키요 잘한거구...
이걸루 텐트 장만한 게 두번째 잘한 일....













암만!













 


그렇게 세집을 마무리 해 놓구

붕어가 샛밥 준비해온 거 주섬주섬 꺼내 오더니
조물조물













질세라
파워맨이 뚜다다닥 응수를 시작하는데










 

 

꼬기는 미듐












쏘스는 듬뿍














어른들은 맛대맛










 

아이들은 100분토론














윤서는 아웃

 












들꽃은 신기해










공부는 계속해













핀은 꼽지마














그렇게 그 들에서 각자 자신들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참치김밥과
스파게티를 흡입하고 나니













 

머야....
기 막힌 밤이 왔자너...


























 

"있자나~ 붕어야 살면서 중요한 건......"

"네? 잘 안들려요 행님!"

"ㅋㅋ"
"ㅋㅋㅋ"









"굿나잇 에브리원 씨유 투몰이라구"











마지막 날 아침이면
아쉬워서인지 좀처럼 일어나기 싫다구












그나저나
파워맨은 식당을 차려야 하는거 아녀?










후라이팬이 좋은거여












아님 기술이 좋은거여
왜 안 눌러붙냐구~












밥먹구 가만히 일광하는거 보니
너네두 체력이 다했구나















아쉽지만 어쩌겠어 가자구
다음엔 늠들 데리구 또 오자구













그런데 이거
톡톡 낄때는 재미지더니
왜 이때는 항상 성가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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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Part2 휴가중에 떠난 휴가 - 언양 자수정동굴  (0) 2011.08.02
Posted by 꿈과열정 :


매우 안타깝고 슬픈 요즘이다
왜 주중에 하늘이 유독 높고, 맑고, 파랗구 알흠답고 그러냐구....

암튼 하늘 쳐다보며 슬피 울고
달력 보구 그러면 시즌도래, 마감임박인거

'후회없이 부지런히 다녀야지!'하면서도 현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꼭 빼먹게 되고...

하지만 이번주마저 안가면 연사
그래서 go~









난 이 무렵
프라스틱 고리, 줄 같은 거
폴에 감고 톡톡 낄 때 그 느낌 고게 젤 설래고 재밌대.......












요즘 캠핑 같이 못 다닌다구 텐트 팔아버린다는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해대는 붕어, 그늠 자리까지 마련해놨으나

잠깐 자리 비운사이 사이트 앞, 뒤로 다른분들 텐트가 설치 되어있는 상황발생..
그러니깐 입구쪽에서 ....
아~~ 간단한 도식으로 표현하겠음
'난 도대체 왜 이리 친절한걸까...!'  

[당초계획]
공동타프 - 우리텐트1우리텐트2 - 붕어텐트(자리)  였으나

[상황발생]
우리텐트1 - 어떤팀텐트1 - 우리텐트2 - 어떤팀텐트2

요렇게 멋진상황으로


그래서 교통정리 좀 해서
한쪽으로 팀끼리 옹기종기 몰아 다시 설치하기로........

[최종]
우리텐트1 - 우리텐트2 - 어떤팀텐트1 - 어떤팀텐트2

붕어는?
버려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가만 있는데
이웃분들께서 고맙다며 가져다 주신 선물
사실 저녁내내 '괜한 사이트 욕심부린게 아닌건가'하며 찜찜했는데
기분 확 풀리는 순간...











기분 풀렸는데 머 있어..











과업시작이지

"지글쩝 보글쩝" 이렇게
너무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이 읍넹 

그건 그렇고









밤을 잊은 지구온난화의 새싹들 
안 자구 이러는 중

"이제 그마안~" 했더니  
"아~ 1촌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왜 그래요!!" 
'ㅋㅋㅋ 구래 1촌끼리 친하게 지내자..!" 이럴 줄 알았냐?
"are you want 불꽃싸다구?"다 이늠아











'왜 항상 꼬기는 두팩이면 한팩이 남고
 한팩이면 한팩이 모자라는걸까?' 의 생각에
 24초동안 잠 못들고











다음 날 아침




















 























엊저녁 차콜통으로 쓸 미군 탄약통을 구했다며
신이났더라구
"이미가 아니구 진짜야..!
 이 통은 물에 빠져도 물에 동동 뜬다니깐" 하면서... 
감탄하는 거 보니
경계 서며 고기 꿉는 날을
곧 보게 될 거 같다는














그건 그렇구
1촌 새싹님들도 일어나셨네











 

내가 캠핑다니며 분석한 이늠들의 개인적 특성

. 평상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선 아주 얌전한 범생이들
.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함
. 어른 공경할줄 하는 능력을 가졌음
. 동생들 끌고 하는 거 보면 리더쉽도 있어 보임
. 사고는 상식에 준함




그런데 붙어 있을때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똘기발동 

-끝-

 














그렇구
산속이라 그런가
간밤에 어찌나 춥던지...........
좀 춥게 자는거 같아 안스러웠음.........

그래서 이 여자
침낭을 쓸쩍해서리

 





 





이 여잘 덮워줬음
포근히 잘 자는 거 같았음.....

 

첫번째 뇨자가 이런 나의 박애정신을
아직까지도 이해를 못하고 있음












밥먹자














조리시간 줄여보자 했더니
고쉐프가 집에서 준비해 온 밑반찬들














달달하고 쫀딕하게 볶은
제육볶음을











누룽지에 척 얹어서 기냥.........
캠핑장 아침은 누룽지에 고쉪 밑반찬이 진리












환하게 웃고 있는
엊저녁 침낭 두개 덮고 잔 뇨자










 


교주님 옆에 딱 붙어서 웃는 게
커피 얻어 머글려구 ??

아~ 이늠은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아는거다
상황마다 누가 갑인지









리빙쉘확장모드에서
동계에 사용 할 공간을 고민하고 있는











파워맨
이리재고 저리재고....

딱 됐네 머... 땅 땅..!!













"몇분남았어요?"
"10분"
"이제 몇분남았어요?"
"9분30초"

규리,민주가 보고싶은지 언제 도착할지 계속 묻더니










멀리서 오는거 보더니 
얼마나 반가운지 공중부양하며 마중











붕어 도착해 꺼낸 
신상 체어 점검하는 파워맨
"아놔~ 구조적 결함이 의자에게 있는걸까? 아니면 신체에 있는걸까?;;"












깔끔하게 마시자며....
쑥 올려놓는다












 
"깜붕사랑님'으로 불러에~~"
"ㅋㅋ 싫어에~~"












붕어덕에
모두가 알딸딸해질 즈음













불꽃연구30th
맛난거 들고 아들들 캠핑 열심히 하라며
위로차 방문













삼계탕이 푹 과지는 동안
2부를 위해 불 지펴 밑불 좀 만들어 놓구


















보양식이 준비가 끝나자
분주해진 캠프

다들 배불리 두어그릇씩 비우고....













배부른 후 캠핑을 즐기는 법
-딸들편-









 

 



배부른 후 캠핑을 즐기는 법
-늠들편-















배부른 후 캠핑을 즐기는 법
-파워맨 편-














-_-;












지난번 뼈아픈 실패의 경험을
교훈삼아 캡슐요리

도전!!!










 

 





 


 









숯불엔 등갈비
인정!!


아~ 캡슐??
"도전은 계속된다구..."














아~ 등산하기로 계획했는데
오늘도 못하고 하루를 마감하네
'왜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걸까?'













다음날 아침










숲쪽을 봤더니
깊어서인지 살짝살짝 들어오는 빛이 참 좋다










커피믹스 한봉씩 하자구

그 사이 하나 둘 기상










딸들의 아침













비우기 언니들의 아침













늠들의 아침














 


진짜 아침














파워맨 자리잡고 아침준비하는데
아주 구수하며 시원한 냄새가 물씬









 


이건 머 부부가 북치구 장구치구 
야외식당 수준이자나











산속에서 웃고 떠들다 먹으니
배속이 따땃하니 꿀맛이지 머~














어쨌든 붕어야
우린 시작하자

근데 많다...;;








 



어른 몫 하는
웃음바이러스전도 승현은 제법이구












딸들은 모 있어....











걍 그리고 파고
노는거지....












해 진다 이제 그만
집으로 가자









 



내일 각자 정해진 자리로 돌아가
열쉬미 하자

그래야 또 놀러댕기지......  끝














Posted by 꿈과열정 :






그러니까,
지난 여름휴가지 몽돌해수욕장!
우린 엄청난 경험을 하고 돌아온거다

태양빛이 어찌나 세던지 빛이 바다에 반사, 몽돌에 반사 
그 반사가 다시 몽돌에 반사 다시 바다에 반사 ...... 그렇게 무한 반사
그거 전부 우리한테 다 반사 -_-;

저녁에는 바람 한점 없는 찜통
발 밑은 엄청 다리 많고 겁나 스피디한 정체불명의 외계곤충 무리,
무엇보다도 소중한 마을가꾸기에 혈안이 되어 계신 완장어르신들
끝내 1박을 꽉 못 채우고 도망치듯 나왔던...

그 찌릿(?)했던 여름휴가 다녀오고부턴
파워맨은
'니들 바다바다 하는데 여름엔 계곡이 진리연마!'
'여름엔 계곡쵝오!'
라는 말을 입에 붙히고 다닌다

언제나 인생이 그렇듯 지난 휴가캠핑지로
몽돌해수욕장을 선택한것은 파워맨











암튼
초대교주 파워맨에 의해 계곡신을 믿는
계곡교 창설의 순간이다
교리는 [여름엔 계곡이 진리] 되겠다

그래서 이번엔 교주가 정한대로 덕유대 계곡으로















파워맨은 지난휴가 패인분석과 계곡교 교리 전파에 열을 올리다
고속도로 상하행 바꿔타기 엽기로 잔잔한 재미 주시며 출발

서울 안가기 다행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덕유대는
1,2,3,4,5,6,7 전 야영장이 Full

야영장 골짜기 구석구석 걸어 돌아다니는데 두어시간 소비
'제발 집에 무슨일 있어서 서둘러 철수하는 사람 있으면 참 좋겠다'를
얼마나 속으로 생각했는지 모름
타프 털고 있는집 보면서
'지금 가려나?' 헛게 보이고 난리 

전 영지를 자리 찾는다구 걷다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이 돌아다니는것을 목격한 후 떠오르는 두 단어
[포기], [철수] 

그냥 이대로 돌아가긴 너무 억울하자너..;
일단 자동텐트라도 던져놓구 잘 생각으로 헬기장쪽으로 이동 

갑자기 대운동장쪽으로 방향 선회
파워맨교주 계곡신 계시 받은듯

야영금지장소인 이곳에 몇몇 분들이 벌써 자리잡고 계신다 













조무래기 신도들은 집에 우선 남겨놨다

캠핑장 상황확인 후 계시를 주면 출발하면 되는것이다
이 정도로 계곡교 교주의 은혜가 깊다

한쪽으로 사이트를 정한 후 밤이 깊기에 장갑으로 팩을 둘러 싸
조용조용 설치를 시작하고 
 













설치가 완료될 무렵 신도들 도착










 
 


텐트쪽은 좀 반듯한데 타프쪽 경사가 안습

"윤서야 봐봐 모든게 데구르르 굴러 호호"
"우와~"












"재미없어요 큰엄마~! ㅋㅋ"















그나저나 이녀석 잘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새벽이 오랜만인지 잠 많은 녀석 버티기모드 돌입
















그럼 그렇지
바로 모드해제
불끈 안아다 텐트에 눕혀노쿠












우린 바로 모드돌입













새벽이 그렇게 후딱 지나고















좀 삐딱하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자리

이번 캠핑은 전 가족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요즘 밀고 있는 미니멀에서 무지막지모드로 급 변경















텐트 옆은 이렇게 수로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고

















삥 둘러보니
이거 완전 스머프마을이자나






















스크린타프 답답하다구 매번
그렇게 반대하고 치지말자고 했던거
이자릴 빌어 취소 ㅋㅋ















써보니 이보다 편할 수 없더라














벌레로부터 완전 해방되니
저녁이 한층 더 즐겁구 시선 산만해지지 않아서 좋더라구
이번에서야 정말 이거 왜 필요한지 알았음

"이 뻥뚫린 자연에서 왜 스스로 가둬"하며 겁나 우겼지만
사람은 모두 실수하는 법이지 안그래?
















잠자리는 텐트 자리가 마땅치 않아
가지고 간 텐트 다 포기하고 리빙쉘에다
한지붕 두집 살림 모드로...
그런데 이것도 대박선택















비좁고 답답할줄 알았는데
















요렇게 한지붕 두집을 세팅을 해보니
아늑하고 좋은걸...

역시 센스 쩌는 파워맨
시트위에 카펫 깔아논 거 봐
















똑딱이 텐트
관절 텐트

아주 요긴한 늠이고
















이건 우리 이너텐트

오랜만에 쨍쨍한 이너텐트에 들어간 쪼무래기들은
겁나 고생하며 친건 모르구 전부 내 솜씨가 아니라는둥 파워맨이 쳐서 그랬다는둥 어쩠다는둥

잠결에 다 들었음!!!


















스머프마을은 새벽에 도착하셔 야영장 자리 없어 포기하신 분들이
로또 맞은 듯 대운동장 발견 후 텐트들을 치느라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



























항상 부지런하고 에너지 넘치는
딸이 오늘두 1등으로 기침하셨다

일어나보니 엄청 많은 잠자리
안 잡을 수 없지 
그냥 눈뜨자마자 바로 잠자리 사냥을.....

눈치채고 날라갈지 몰라
조심조심

액션!
























히~











머야 갑자기 왜케 차가 많아졌어

그리고 넌 왜 나보다 일찍 일어난겨
타프 열고 깜놀했자너


















교주님의 아침 준비

전혀 위생적입니다요




















"아빠! 오늘밤은 왠지 잠이 올것 같지 않아요"
"언능자 아들!"
그 소리 끝나기 무섭게 30초도 안 되 ZZZ 

그랬던 그늠
아침을 다 먹고 치웠는데 어슬렁 일어난거다

"아들! 오늘아침은 왠지 밥을 줄것 같지 않아요"











 



 


"교주님! 잠을 주무시지 않은거 가타요 눈빛이 눈빛이....;;"



















평상시 한동 칠 여유조차 없어보이던 운동장도
점점 옆집과의 경계가 사라질 쯤


















수로에 살짝 발 담구는늠 등장















 



의자 가지고 들어와 안는늠 등장














새침하게 오빠 뒤에 살짝
따라쟁이 등장 























계곡교 교주님
"나를 따르라~!" 하시며 등장
















따라하는 젤 쪼무래기 신도 등장 















그렇게 수로에서 신나게 놀고
















허기진 배를 달래는
신도들














한참 놀구 봤더니
여긴 완전 콩나물시루














그러커니 구워야지?














아주 알맞게 구웠네 그려













흡입 후














새우는 원래 손질해서
튀김하기로 계획였는데 고기 싫어하니깐 언능 구워 흡입해 버리고
한마리만 굽자로 시작해서
쏟아 굽고












모기, 벌레 많아져
안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시작












 


안 싸왔으면 서운했을
새우 잔재물이 수북히 쌓이고














요리계의 마이더스 고쉐프
















계곡교주 파워맨













 

텐트로 들어가 늠들하고 약속했던
마피아게임을

게임룰이 참 복잡한데
대충 이렇다

경찰,시민,의사,마피아 직업이 있는데
경찰은 쏘고, 시민은 죽고, 의사는 살리고
마피아는 계속 뻥치고,
머 그렇다


 








 



그런데 늠들 뻥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전부들 "난 마피아가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지
"나두 마피아 절대 아니야"



옷을 서너번 갈아 입을 정도로
수로에서 신나게 놀고 신나게 먹고 둘째날을 마감한다

















다음날 아침....













캡슐 사더니
베이컨 미니더치 해보는 파워맨
이거 해보구 싶었을껀데 이틀이나 어케 참았대 ㅋㅋ

그나저나
'엄청 맛있겠는걸'
'익은감자 맛 기대기대...'
에피타이저 치고는 너무 호사스런 비쥬얼의 음식준비에 다들 환호












뭔가
구워지는 소리도 좋고
익어가는 냄새도 솔솔
기대기대 × 100














그런데 
이 자리 경사가 너무 심하다
계속 엎지르고 계속 구르고














돌맹이라도 주워 괴던가 해야지
스트레스네 이거














이쯤이야
가볍게 미션성공
삐따닥한애는 버려!













그사이 니뽄 갔다 파워맨이 들고 온
봉지커피를 한컵씩 하고..

받침 괴고, 커피향 좋네 어쩌구 하다가
방치된 우리의 에피타이져 생각이.. 













개봉박두
설레임 × 1000

















짠~
헐~
ㅋㅋ











우아하게 윗부분만
긁어먹기로 한다















이미 늦었다규














우린 사양합니당


















니들 정말 그러기냣!!!














 

 



물놀이가요 × 20000














오늘계획은
아침을 간단히 먹구
계곡신 접신을 위해 교주를 따라 성지로 이동
















드디어 성지 도착

















사진보며 눈치 빠른 사람들은 느꼈겠지만
물살때문에 사진 찍다 쓸려 내려갈 뻔 했음

난 언제나 그렇듯 목숨 걸고 팀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되 있음
사진의 퀄리티는 중요하지 않다고 봄
 
















간신히 물살 약한 쪽으로 
들고 업고해서 안착시킴















계곡신 가라사대~~

교리 전파중
순진한 우리 쪼무래기 신도 반쯤 넘어갔음
















물은 얼음처럼 차지
물살은 겁나 빠르지

물놀이 귀신들이 이곳에선 몸 사리는 중

어찌하오리까~ 교주님!!




















 

따르거라~~!















 

 

"은혜가 전해지옵니다!"
의식 미션 완료
















쪼무래기는 감내하기 힘듬
바로 계곡교 제명














정식신도 2人













제명신도 1人


너무 차가워서 더 놀 수 없는 상황
가족들이 도착한다는 전화에 다시 캠프로 이동















불꽃연구30년, 한원장네 도착





 









합류했으니
야영장 들어오기 바로전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보충 좀 해서 돌아가기로















정말 오랜만에 모두
함께하네요












"불 안피우냐?"











 


"어제 겁나 흡입해써요 어머니"








 


"그래도 굽거라"










 


고기 안주니 이상해지기 시작





 






이러구 논다











 


구래 일찍 시작하자












 



그래 별로 좋아하는 꼬기
오늘도 어디 구워보자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샷도 찍고















다시 어둑해지고
















환하게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는데

 








 








수로 탐사중인 늠들 발견














유령놀이중인가?
암튼 늠들은 노는 중
















계곡에 담궈논 수박도
꺼내 잘라 놓으니














수박 이상하게
먹는늠 등장

아무튼
특별하지 않으면 우리팀이 될 수 없다구 ㅎ

















이런말 내 자랑같아서 안 할려구 했는데
난 말이지 항상 살신성인의 자세로 캠핑에 엄숙히 임한다는거

전부 샤워 갔다오는 동안 난 울며 이렇게 치워놨다는거야
비누냄새 나도 좋안한다구 샤워를 자주 안해서 글치

다들 알아주길 바래

암튼 난 대단하구 그렇다고~~  ㅋㅋ




















마지막 밤

웃자고 계곡신 교주 어쩌구 했지만 정말
해수욕장보다 시원했던 산바람에 잠도 깊이 들 수 있고
불쾌지수 제로인 덕유대
사랑해야겠어
















다음날 아침
고쉐프의 하이라이스, 누룽지탕, 장조림, 계란찜 등 요리신공 막 발휘 해 놓은 거 뚝딱 흡입하고
철수 시작

캠핑에서 녀석들에게 [참여]를 강조하는 우리
항상 그 접점에서 잔소리가 나오구 불화가 생긴다

녀석들이 좀 더 성장해 같이 다니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방목과 방치의 경계, 통제 할까 말까의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여행까지 와서 맘껏 스트레스 풀게 해주진 못할 망정 뭐라구 하지 말자'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아니, 내 스트레스는 누가 풀어주냐구?' 하는 생각에
"야 니들~!" 이런다 ㅋㅋ

사실 여행과 달리 캠핑을 다니다보면 24시간
전부가 한 구역안에서 오밀조밀 생활하다보니
구성원 누가 뭐하는지 어떤 상태인지가 금방 드러난다

그렇듯 옆에서 바로 자꾸 살을 부딪히고 대화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참견도 많아지고 의견충돌도 잦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초기에는 그런 문제로
'이게 아이들을 위해 좋은건가 나쁜건가?'란 생각에 햇갈리더라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생각하고 대화 나눠보면
그곳에서 보여주고 보였던 부모와 자식간의 모습이
'항상 가식없는 본심과 진심이었기에 혹여 앞으로 겪게 될 관계의 서먹함 정도는 미리 예방하고 가는거 아니겠는가, ' 또는
'최소한 어느 찰나 서로의 낯선 모습에 실망 할 우려는 없지 않겠는가' 정도의 자답으로 쿨하게 마무리한다

'머 그런거지 별거 있나...'









 

 


그렇다치고

파워맨은 늠들 잡아다가 철수한 자리에 쪼르륵 일렬루 세운다

실시!!












"ㅋㅋ 오빠 승현오빠 혼자 .... "

"냅둬 쉿! ㅋㅋ"













"야 인주나~윤서야~"
" ㅋㅋ "
" ㅋㅋ "








 





솔선하는 우리의 늠들

우린 이런 너네의 모습이 참 자랑스럽단다 ㅋㅋ
앞으로도 부탁해












행복하고 시원하게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고
마지막 커피 한잔 후 집으로 출발~~

계시 내리면 또 떠나자고~~~ 끝.














Posted by 꿈과열정 :



캠핑으로 여행을 다녀와 돌이키면
좋았던 여행지에서 좀 아쉽게 보낸거 같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보통 여행동안 집중의 포커스가 다른곳에 잡힌 경우 그러는데
이번 여행지에서 초점이 자꾸 벗어났던 건
생각보다 너무 더웠다는거다....
아! 물론 동네 완장분들도 한 목 확실히 하셨고













 


그렇게 모두가 이 더위를 벗어났으면 하고
축 늘어져 있는 순간

울산에 있는 고닥터 전화
남해로 휴가를 왔는데 너무 덥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다들 짐 챙겨서 넘어 와 콘도 예약 해 놓을께!"

넘어와~ 넘어와~ 넘어와~ 
오늘 가장 시원한 순간였다 아니 근래 들어 가장 시원했다
우린 이렇게 시원해질 수 있는 거 처음 알았다

그런데

'한참 바쁠 시긴데 지금 우리가 이동하면 시간 뺏아 짐 되는거 아닐까?'
머뭇거리길 약 2초
'전에도 초대 받아 미안한데 또 가면 이건 진짜 민폐지...'
하며 주저하길 약 1초 

그건 그리 중요치 않아
이제 우린 벗어나는거야  (*^o^)/

고쉐프의 '오빠 살려줘' 작전은 그렇게 성공해
우린 휴가중 휴가를 떠난다











세상 못 믿을게 여자구
그중에서도 네비안내양이라더니

거제도-거가대교-부산-울산 이 코스가 빠른거 같은데
통영을 거쳐 남해고속도로가 빠르다고 안내를 해서 믿고 들어섰는데
엄청난 정체

아 그 첩보원?
휴가중;          











그렇게 밀리구 어쩌구 하며
도착한 콘도
에어컨 살랑거리는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며 하루 밤 보내고
샤워도 돌아가며 두번씩하구.. ♪~♬









다음날 아침
정원에 나갔도니 많이 본 늠들이 삐딱하게

어쭈구리 이늠들 봐랏
니들 형 아이스박스 푸는 꼴 보고 싶냐?
정말 차콜맛 좀 볼래?

참기로 하자 -_-^










시원하게 잤더니
포즈부터가 아주 가볍고 좋아










아침은 
간단하게 뼈다귀우거지탕 大자 먹으러 가려 했는데

오늘 일정상
콘도에서 가까운곳에서 해결하기로













이곳도 멋진 동지들이 
이미 점령중이군 좋아~











그 왠수 같던 햇빛도
오늘 아침은 참 좋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걸 
나란 인간 참 간사햏 ㅋㅋ











고닥터 추천 순두부도












산채비빔도 

계곡 옆 식탁에서 먹으니 일품이더라구











밥먹자 마자
승현이 잃어버린 눈도 찾고









커피 음료수도 한컵씩 하구
갑자기 에어컨을 너무 사랑하게 된 우리 가족










물놀이워터파크를 갈까
어쩔까 38초 고민했는데










고닥터 "동굴로 들어와" 한마디에 일동
"넵!"

고닥터는 이렇듯 의사소통이 항상 외방향이다
그렇지만 항상 좋다 ㅋ
 











동굴 도착해 주차장에 주차하구 막 올라갔더니
어느 출입문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무릎 아래로 막 불어댄다

뭐지하고 슬쩍 들어가 봤더니
바람방향을 향해 사람들 줄이 길게 서 있다 
에어컨 바람의 정체는 동굴에서 나오는 자연바람이었다

그거 쐬러 들어가는건가?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사실 자수정동굴 고쉐프의 작은아버지가 운영한다 정도 들었었고
고닥터 편의점이 이곳에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 정도의 규모일 줄 몰랐다

그냥 자수정 캐던 굴에 등 달아 놓구
그거 머냐 종유석 석순 머 그런거 어른들이 우와하며 신기해 할 만한 것들이 있는 곳
목걸이 판매점은 있을거구 딱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완전 대빵 규모 크자너....











황당.jpg


한 여름인데도 어찌나 시원한지
추워 히터를 가동해야 한다네 ;;
정말 이곳의 곳곳 벽마다 설치되어 있는 선풍기 같은거가 전부 전열기였음

아무튼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나와보니 구슬아이스크림 마음것 먹으라는
고닥터의 이야기 떨어지기 무섭게
얼릉 줄 서 자유이용중인 윤서









수저 안 주셔도 되요
확 마셔 버릴꺼에요











거기에다 두개 정도는 아주아주
거뜬하답니다










비키니 도로 싸 온 여자











그날
딸은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오 디테일이 다른데











윤서가 남자아이가 아니기 정말 다행










본격적으로 그럼
동굴 탐험을 시작해볼까










거의 동굴+보트를 이용하시는듯
팁이라면 동굴에서 공연이 있는데 시간을 잘 맞춰서 이동하는게 좋음

보트는 대기시간 제외하고 실제 타는시간은 10분 정도,
동굴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한시간 정도 되려나 
입장권 끊을 때 공연시간에 맞춰 계산해서 움직이는게 요령

 








이곳에서 나오는 자수정이
세계에서 알아준다고 하네











들어가기전 벽면
원시부족 벽화 같은데 에스키모였으면 좋았겠다 생각하길 잠시
아~ 겨울엔 따뜻하지....
그럼 양념반후라이드반씩 그려놓지...;;











군데 군데 이렇게 물이 고여있고
바위사이사이 물이 떨어지는데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에어컨을 쎄게 켜 놓은겨 ㅜ.ㅜ










아이스크림 잔뜩 먹은애는
춥다구 난리 -.-
어제를 생각해 이곳은 천국이고 극락이요 암튼 그래










이렇게 보트가
움직일정도의 규모










동굴안에 분수도 있고
돈 낚는 할아버지도 계시구










10원짜리는
꼭 쓸려면 없더라구 ㅠㅠ










곳곳에 이런거(?)도 있고












어머 깜짝이야  C~










동굴안에 없는게 없구나
여기 혹시 홍길동이가 나라 만든다구 했는데 
더위도 추위도 없는 평등한 나라 머 그런거 .....
덥다 추우니깐 사람이 아무래도 이상해진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난 사진 찍으며
그래도 반짝거리는거 없나 유심히 살피는 중였음

그런데 이곳에 오니깐 널부러져 있는 돌덩이에 눈이 한층 더 커진다

에혀 막장이네

















공연시간이 다가오구











실내에서 뮤직에 맞춰 신나게 가위질하는
엿장수 보고 있는데












이박사 뮤직이 끊나고

아니 남해안 그 좋은 섬 해변에 사람이 없도니
다들 여기 삼삼오오 모여 있는거였어? -.-







 

그 가위질하던 엿장수가 무대로 올라가더니
완전 무형문화재 포스의 북연주를...
사람 모른다니깐...;;











완전 신기한 다리꺽기










어제 잡았던 그 문어가 왜
생각이 나냐구










얘는 허리에 피아노줄을 감아논 게 분명해










옥토푸스걸











이게 말이 되냐궁







 


내년쯤 가면
술잔에 술 따라놓구 할 기세










유쾌했던
저글링 공연을 끝으로









안되겠다
따뜻한것 좀 마시고 몸 좀 녹여야지

아니야 나가자 춥다










헐 온도차가 20도는 나는 듯하네
동굴온도가 약 16도 언저리 된다는거 같으니깐 거의 그러네
안경도 렌즈도 사람도 적응 안되긴 마찬가지

머 이런데가 다 있어 !!









또 득템.jpg

아빠 한입에 털어넣기 
공연 보여줄께











 

 



이번여행 배 참 많이 타는거 같어

어쨌든 자 본격적으로 떨어보자구










멈춰 달라구~~


사진 찍히는 반대편 내 옆엔 따님이 계셨는데
바이킹 오르기전 껌 한통을 입안 가득 물고 말이지
높이 올라가니깐 껌을 씹는 속도가 마하의 속도로 변하대

따따따닥 따따따닥 따따닥......

처음 태우는거라 꽉 눌러서 진정시켜도 너무 놀라 몸을 파르르 떠는데.......
덕에 나두 여태껏 타 본 바이킹중 가장 스릴있었다눈 ㅜㅜ

딸 넌 좀 더 커서 타자 안되겠다 ㅋ









살려줘.avi














항상 1인분은
부족한 파워맨 부부는 한번 더~~!!













이제 보트타는 곳으로 이동
하나같이 SOS 써 있는 조끼들을 입고 계시니
귀엽기도 하고 











우리팀은
이쁜조끼로만








 


구러고보니 또 배 타네












이렇게 한 배에 10명 정도씩 이동






 




우리도 승선
살짝 긴장감마저 드네










 

이런식으로 쭈욱 한바퀴 돌고 오는게 이 보트의 임무
물은 예상대로 얼음처럼 차고











사실 보트를 실제 타는 재미보단
보트 기다릴때 조끼 입으며 느끼는 막연한 기대감 같은 거 그게 더 좋았던 기억












그렇게 보트를 좀 타고 나서 도자기 체험장 산책 좀 하다가
동굴에서의 마지막 일정 얼음조각전시관을 찾기로









돌계단을 올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따라 올라가면












얼음조각전시관이 나옴

입구에서 외투를 하나씩 빌려주는데
처음엔 '머 그리 춥다구 유난을...'하며
반팔차림으로 잠깐 들어왔다가 바로 잽싸게 나가서선
 
'사장님 전 엑스라지요! 두툼한걸로...' 

 아무튼 들어가보니 올해도 얼어 있고










사랑도 얼어 버렸고











장미도 얼었고











엉덩이가 얼었고

















고쉐프도 잠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용잡고 한 컷
잠바는 그런대로 잘 어울려요











잉 얼은겨?












한적한 썰매장
아니 이 좋은곳에 사람이 없다니












하지만 전부 1분을 못 버티고 GG
한적한 이유를 알겠더라는













신기하게 어떻게 미끄럼틀을 얼린거지
우선 벽을 새우고 조르르 물을 붇는다?
그럼 밑으로 쏟아지는데... 아니 얼음을 조각조각 얼린걸 이어 붙힌다?
그게 정답같은데 모르겠네










제법 신나하는 녀석들

바다면 바다 얼음이면 얼음 안 가리고 노는구나
진짜 너네 데리고 다니는 기쁨을 줘서 고맙다야











잘 있어라 얼음동굴아

우린 밥 먹으러 가야 해










 

아무튼 자수정동굴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분했다
그것도 한 여름 긴팔 생각날 정도로 시원하게 말이지

다음에 오게되면 동굴에 아침에 들어가서 아예 콕 박혀 있어 봐야겠다는 
참, 그땐 보드복 챙겨서 올꺼야 












울산의 드마리스

고닥터는 뭐가 좋을까를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이들 먹기는 이게 좋겠다라며
데리고 온 식당










전부 자리에 착석












전부 자리에서 벌떡







 


담기 시~~~작











해물크림스파게티
그냥 아주 목을 타고 미끄러지는구나










새우는 살이
토실토실 올랐고







안 물어봐도
이건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파워맨 접시가 분명해




 






이건 윤서껄거구


그런데 이렇게 담아서 꼬치 하나 들고 먹으면서
"아빠 이짜나~~" 하고 나한테 말하는 순간 

웨이터님께서 '치워드리겠습니다'하고 순식간에 가져가는거 있지 
그거 윤서가 20분 돌아서 담아온건데..... ㅜㅜ

딸 다시 시작하자.....








그 웨이터한테 보내는 설정 샷 되겠음









스테이크 잘한데서 주문했는데
오 다른곳보다 상당히 연하고 맛있는거다 굿~
역시 고닥터 입맛은 살아있다

섬에서 구제하랴, 동굴 가이드해주랴, 식사까지 챙겨주랴
형 오늘 하루 신경 많이 쓰셨을텐데 고마워요 ~









아무튼 이번엔 파워맨 6번째 접시쯤으로 추정되는 접시
왜 추정하냐면 이런 데코레이션은 아무나 못하거덩









이곳은 육회, 특히
일식 쪽이 예술이었음









 

들락날락 들락날락 한참을
맛있는 요리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파워맨 접시가 분명
이번 접시 추정사유 : 디저트의 양

하나 집어먹었는데 케익이 아주 녹네 그려






 



분위기도 좋고
맛은 더더욱 좋더라 배가 빵빵한게
기분 좋네 그려














이번 여행도 본의 아니게 남해안
좌충우돌기가 되고 말았구나








Posted by 꿈과열정 :




여름휴가를 계획할 무렵 우린 분명
강원도 어느 자연휴양림의 숲속의집을 분명 염두에 두었었다

올해도 자연휴양림 예약일에 맞춰 요땡하기 무섭게
신청을 했지만 어김없이 또 탈락
이로써 몇해 연속탈락인지 .....

분명 로또로 크게 맞춰주기 위한 하늘의 큰 뜻이라 생각하기로 한다
난 쿨하니깐~

아무튼 휴가를 가긴 가야하는데
캠핑으로 가기에는 시즌이 시즌인지라 더위와 자리 스트레스 받을게 분명해
고민...고민...
어떻게 하지 어떻해 할까 ....
아! 물론 '정 안되면 캠핑가면되지~!' 하며 예약도 안했지만
시간은 다가오고야 말았다

'올해도 캠핑으로 휴가를 보낼거 같은데'라는 예상이 적중 -.-

험, 하지만 휴가지 선정은 공을 들이기로

여러 이유로 남해안
여러 이유로 한산도
여러 이유로 봉암몽돌해수욕장

 
공을 엄청들여 파워맨과 내가 결정
알라나 몰라!








   
그런데 캠핑을 앞두고 갑작스레
파워맨이 일본방문을...;;
이건 날벼락임

이것저것 캠핑가 먹을 음식등을 그동안 형이 주도해 준비했는데
이번에 해 보니 '머 빠뜨린거 없나?
목록도 적어보고 형수한테 전화도 해보고'
암튼 그 동안의 노고를 알겠더라고.. 흠...
전날 그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더라눈....;

어쨌든 김해공항으로 가서 얼릉 픽업을 해야
내가 산다는 생각으로 일찍 기상 출발

추풍령 넘어갈 무렵인데 구름이 많다
'한산도는 분명 맑을거야 맑을거야 맑을거야......'









한산도 배시간에 맞출려보니 김해에서 도착즉시 픽업해야하고
그럴려면 고속도로에서 진도를 빼줘야하고,,,,
그렇게
김해 도착 마지막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해결
맛있더라구
배고파서 맛있는거 30퍼
비쥬얼이 훌륭해서 20퍼
음식맛이 괜춘해서 50퍼









날씨 때문인지
휴가철 정체 지체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한산하더라구
한산도가니깐 그런건가? 에헴.. -.-









여기도 한산







안전도킹성공
픽업했는데 얼굴보다 손에 든 봉다리가 더 궁금하네

운전대 언능 넘겨주시고
출바알~~









원래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해
통영에서 배를 타고 한산도로 들어가는게 정코스인데

김해에서 출발이므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는
일급 첩보입수









얼마전 거제도 갔다가 그냥 왔는데
이번에도 거제도 살짝 지나가는구나~~

거제도가 나랑은 안 맞는 모양



가덕 톨게이트를 지나며 만원을 내면 거가대교를
탈 수 있다는 첩보도 물론 갖고 있엇지 













위 지도는 휴게소나 지역 경계에서
흔하게 보는 지역 관광안내도로 오인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최종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적외선X빔을 빛추면
경로가 보여지게 되는 첩보지도 되겠음
 
이 기가막힌 지도 또한 거가대교 초입 휴게소에 위장근무하고 있는 우리 첩보원이 제공한 것임








해저터널 들어가기 전

군데 군데 저렇게
X, ↓, ← 등의 첩보원들만의 도식으로
우릴 안내하고 있었음












터널 오른쪽 벽면 X빔 가동했더니
선명하게 나타나는 표식












제법











시원한 거가대교를 건너니








 

나랑은 안 맞는 환상의 섬
거제도가 나오구










빠진 식료품들도 좀 보충
한산면 봉암몽돌해수욕장 이장님께서

왠만한 먹을거리는 거제나 통영에서 준비해 오라고 해서
어구항 도착전 마트에서 장을 좀 더 보고












한시간마다 운행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한시간 빠른 오후 3시배 승선

거제(어구항)에서 한산도(소고포)는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매 시간정각에 있음
대략 승용차 승합차는 만원 안쪽


어느 섬에 들어갈때의 팁은 줄을 서 선입선출방식(?)
먼저 실은배가 먼저 내렸는데 이 항로에서는
늦게 실은배가 일찍 내리는 모양
사실 그래봐야 배가 자주 출항하고 실는 차가 많지 않아 1~2분 차이가 난다

이 부분 그러니깐 가서 차를 실을려면 도착해 줄을 서야 하는지?
또, 배가 작다는데 차를 못 실어 다음배에 실어야하는 경우는 없는지? 이게 굉장히 궁금하더라고

그런데 정말 이장님 말씀대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더라는... 

아참,  친절하신 봉암몽돌해수욕장의 이장님 전화번호는 
더 친절하신 한산도면사무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알려주셨음

혹시 한산도 궁금하신분은 전화드려보세요

한산면사무소 : 055-650-3600
봉암이장님 : 010-6844-8453














첩보원 놀이중













잉 휴가철에 관광객이 없네
이것도 첩보원의 짓이 분명해

이렇게까지 하지 말래두 그러네










내부 구경 한번씩 하시고










정말 떠나는거
같자나 이거









 

배타요?
정말 배타요?
휴가전 엄청 묻던 윤서
소원 풀었구낭













짜씨~익













이늠은
길막










선착장에서 조금 이동하니
목적지를 안내하는 표지판
이 순간 무지 반갑다는












직접 도착해 보니
인터넷으로만 보던것보다는 훨씬 인상적이군

비키니는 없음...

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길쉪이 비키니를 준비해오며 해변에 아무도 안 입었으면
나두 안들어간다길래 유심히 본거였음 정말임












역시 남해구나













차광막은 마을에서 운영하는데
야영은 이곳에서만 가능했음

마을 모든분(?)이 너무너무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해변에 오신분들을 관리하고 있음
완장차고 계신분도 엄청 많고
호각에 메가폰에 암튼 모든 분들이 감시하고 모든분들이 한마디씩하고
모든분들이 ...... (이장님과 매점운영하시는 아주머니 한분 빼고는...ㅜㅜ )

이곳에 있는 동안 크고 작은 실랑이들의 대부분은 마을분들과 관광객의 마찰이었음

너무 간섭하고 계셨음..... 
마을에서 누군가 이 부분 교통정리를 좀 해야할 상황임을 느꼈음
 
물론 관광객들이 자연을 훼손하거나 문제되는 행동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마을주민들이라면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는통에 좀 힘들더라는 


사실 해변뒤쪽 솔밭을 염두했지만 야영가능장소가 아니었고
야영이 사실 가능하다한다해도 마을주민 모두가 그곳에서 쉬고 계셨기에
생각만해도 ㄷㄷㄷ









짐을 푸는동안 아이들은 
물놀이하고











우린 팩박느라 돌과 씨름하구

암튼 텐트를 이 예쁜 몽돌바닥에 쳤눈데
오늘밤 등이 잘 견뎌낼지 모르겠넹










그래도 전망과 잠자리는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1인












배고픈데 
시작해야지











물고기는 왕창 
잡아서 먹기로 하고

우선 굽자











1+++ 곱하기 100하면 비슷











이 육즙 대체
어떡하면 좋을까













지글지글
대박이자나








 

 


여기저기서
배가 터지려한다는 절규가 들려오고











좌르르륵 좌르르륵 촤아악
몽돌 부딪히는 소리가 그냥~

승현은 아까 파도한테 뺐긴
안경 찾는중 ㅠㅠ









노란튜브
너무 잘 어울리는거 아녀?









 

그런데 이곳
너무 덥다











모두가 서서히
익어가는중










통에 얼음덩어리 담구고
물 한바가지 붓고
이것저것 막 담궈놓구 더위와 싸워보지만
덥다 --









 


아~ 판 깔구 돈 줌 딸랬도니
선수들은 대부분 더위에 전사

녀석들두 마피아게임인가 모 한참 하더니
더운지 포기












졸린데 더운거지
도통 텐트안으로는 들어가기가 무섭고

"형 잘겨? 안경 좀~~;;"










 


"인준아 덥다 그지?"
 










"난 더울 때 식욕이 더 돋더라!"











좀처럼 잠을 청하기 힘든
더운 밤이 그렇게 지나가구











아침이 오긴 왔눈데

아니 새벽엔 바닷가니깐 바람부니깐 파도치니깐
시원해야되는거 아녀?
여긴 뭐야?
몽돌이 달궈져서 그런건지 너무 덥자나 이거

새벽 5시 동네분들 쓰레기 주으시며
왔다갔다 하시는통에 잠도 제대로 못자구.............

아~~~












아침 7시에
해수욕 충동은 난생 처음이네











정말 환상적인
더운
아침 바다














전경

















아~~ 










화장실 다녀오며 한컷
이렇게 훌륭한 곳인데 한적하다니...









빨래는 잘 마르겠네 ㅜㅜ












찜질방에서 코 고는 파워맨
YOU WIN !!












아우 등짝아~~ ㅜㅜ










앗 녀석들이
물에 들어가려나봐








7시 조금 넘었을뿐인데....
해변엔 아무도 없는데....












오호
다들 나랑 똑같은 마음이구낭
















그래 담구자

각자 알아서 풍덩













본능인거지










해양소년소녀단 포쓰의
윤서










야 너네들
제대로 즐기는구나













아무도 안 나오네
역시 노인네들은 뜨뜻한게 좋은가봐








 

 



머 ?














한참을 같이 물에서 놀다 돌아와보니
어랍숑~!














녀석들
국 반찬 나오기도 전에 고쉐프표 단무지로만 한그릇씩














아침을 먹고
또 바다로









어른들은 대책회의

주제 : 이 더위를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벗어날 방법과 방향은?







 


이늠들은










마냥 즐거운것이다











해양소녀 둘












물 만낫꾸나











햇살이 아주 그냥 끝내주는구나

어제 도착해서 '우리 차광막 걷고 놀을께요' 했었는데
이제서야 너의 존재를 ....
미안하다










비키니 싸 온 여자









바다 한번 들어가야지 안 그래?











오전에 더워지니 한 두팀 늘어나기 시작 
비취파라솔 가지고 슬쩍 나타난 저 가족

바로 우리텐트 앞에 펴길래
'가볍고 저렇게 다니는것도 좋지'하며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저씨만 애들끼는 스노쿨링 장비 끼구 혼자서
바다안에서 이리저리 막 다니더라구 

'머야 어른도 잼있게 놀 수 있자나~!' 
'혼자 너무 재미있게 노시는거 아녀?'
막 요런저런생각 12초 했는데

아저씨가 물 밖으로 올라오더니 멀 툭 던지면서
어깨에 힘 팍 주대

머지? 머지?

 










 

헐 
문어전문 사냥꾼가족이었던 것이었다








 
내 성격상
'어디서 잡나요?' 하고 안 물을 수 없지
'저 앞 부표 앞 5m 전부 바윈데 그 틈에 보시면 많이 있습니다........;;
'참 문어가 빨판으로 물으니 손은 조심하세요'
부표앞5m, 부표앞5m, 부표앞5m

우린 사서 삶아 먹기로 한다















아직 오전11시밖에 안 됐는데 
우리가족 인내심의 임계점에 다다랐다











더 이상 이곳은 무리다









돛을 높이 올려라













휴가를 떠나야 한다

















Posted by 꿈과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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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과열정 :



붕어 - "일단 먼저 출발할께 인삼랜드휴게소에서 봐"
나  - "웅, 통감자 사노쿠 기둘" 
붕어 - "통감자 싹나는 소리...."


그렇게 통감자 싹날듯한 날씨에
그 늠하고 그닥 영양없는 전화를 하며   
토요일 오후가 시작
 






휴게소 안전도킹을 약속했지만
붕어 이늠 한시라도 빨리 야영장이 보고 싶었던건지 
나를 뗘노쿠 먼저 출발해버렸다

잠시 후 붕어의 다급한 교신
"7야영장 자리없음 이상!" 

"계속 수고 이상! -_-"










5야영장을 염두했으나
마찬가지란 통화 후
한창 공사중인 1야영장 위쪽 위치한 3야영장으로 차를 돌렸다

이곳은 아직 한산





 


 


이쯤이 좋겠다란 이야기가 떨어지기 무섭게
제법

앞으로 난 자리만 잡구 
'틱'하구 트렁크만 열어주면 이늠이 다 ㅋㅋ
즐거운캠핑이 맞다니깐












친구 붕어
교실에 있는 붕어를 만지작거려 그때부터 붕어

삼촌이 캠핑 재밌게 하는 모습을 슬쩍 보더니
(사색과 철학적 깊이를 인정해 날 삼촌이라 부른다. 해서 조카)
암튼 그 붕어가 캠핑하겠다며 장비를 하나둘 장만하기 시작













釜中之魚(부중지어) : 가마솥의 붕어 

캠핑을 시작해? ㅋㅋ
글대로 넌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밤마다 오시는 지름신 영접에 죽었다 되시겠다


얼마 전 리빙쉘 사고 기뻐하는 네 손을 잡고
친히 공원에서 제대로 된 시범을 보여줬었지
뚝딱뚝딱 금새 가르쳐 준 교범대로 치는 네 모습을 보니 
난 참 보기드믄 참스승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그렇게 붕어의 201호가 완성 될 무렵
101호에 내려와 원터치텐트 치는 속도 비스무리하게
붕어 입을 못 다물게 후다다닥 치고 있는데














캠핑본좌 
야생본능 파워맨 등장 

쭈~욱 핑, 쭈~욱 핑
고무줄 풀어 재끼는데 속도가 이건모 ㅜㅜ









 


암튼 붕어네 이너룸 궁금해 가 봤더니
토피아 동문하는 규리와 윤서
만나자마자 텐트안으로 쏘옥 들어갔던거지
쎄쎄쎄











귀여운 늠들이 많이 합류한 탓에
왠만해선 나오지 않는 
고-길쉐프 합체모드
우리팀 비밀병기 되시겠다











꼬맹이들
어쩜 하나같이 엄마를 닮은거야

이쁜이들 본 고쉐프의 촌철살인
" 애들 참 잘 뺐다"










좋은 아빠임에 틀림없는 붕어
모두 동의 끝












먹보 민주
너두 동의 끝











아이고 좋아라
둘이 아주 딱딱 맞는구나











자르고











뽀개고












그날 난
진정한 캠퍼 일인을 추가 발견하고











마실 좀 다녀왔더니
삼촌 머그라고 꼬기 꿀라나 봐












조아
아주 조아~












애들에게 첫 캠핑이 즐거워야 한다며
야생본능 파워맨은 오랫동안 자리를 이리저리 배치













붕어가 공수해 온
떡갈비가 올려지며 시작












낯선 환경일텐데도
무섭지 않은 민주











익숙한 환경에
무서운척하는 딸

그래 그렇게 여자가 되는거얏











요즘 왜 안 뿌리나 했당
야생본능 파워맨 좋아하는 특제소스,
특제솔트 암튼 그런거 막 뿌린 하와이안비비큐










그리 좋은 술과 안주가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둘러 앉으니










이밤도 우리도 
더 없이 깊어지는구낭











야생본능 파워맨은
'정리하구 들어가~!' 멋지구리 말 딱 하구 들어가시고

덕유대 오면
기를 빼앗기는 거 같아 좀 꺼려진다도니 ㅋㅋ
오늘은 아들하구 기 뺏기에 힘 다 빠진 듯 ^^








201호 좋은아빠 붕어는
따님들하구 리빙쉘에서의 첫날밤을 맞으시러






 


 


어김없이  
아침은 오구









아침 일찍 울집으로 와서
쉬마렵다는 201호 따님들덕에 오늘두 일등 기상

사실 저녁에 듣지 못했던 새소리(한 30여종은 될 듯. 별 새가 다 있는 듯)와
수로를 따라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가 좋아 깨 있었지만










그렇게 따님들
모닝화장실 애스코트를 마친 후










자세히 201호 보니
어째 이상하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붕어한테 리빙쉘 치는법만 알려줬지
출입문을 안 알려준거 같다 ㅋㅋ









요즘 야생본능행님과 함께 캠핑 할 오지를 찾아 보기도 하는데
덕유대만한 오지가 쉽게 찾아질까 싶다 









바라보기만해도
좋은 숲을 가지고 있다










"어제 나 입방식 했자나!"
잉?

무슨말인가 하고 가보래서 올라가봤도니
아~! 웃겨
어제밤 노스스타 가지고 텐트안에서 불쑈 화끈하게 한 모양이다










올라간김에 출입문 지도하고 ㅋ










윤나는 신상 리빙쉘
탐나고













깔끔맨 모드 변신인
이 집 주인 야생본능 워디간겨












닉네임하구 안맞게
너무 깔끔한거 아녀 












각은 생명인거지?









하루만에 야생이 된 규리


 






민주








동생들이 있으니
딸은 어른이 됐구나









엊저녁 불판은 왜 이렇게 안닦이는겨

그나저나 이번캠핑
설거지 너무 자주 하는거 같다...;;









채썰기 달인
고쉐프작 셀러드도 비벼노쿠









아침은 꼬맹이들 좋아하는
매뉴로다가 준비도 하구 









어른들
해장국도 만들구









생선도 굽고
길쉪이랑 오늘 아침 부창부수구낭 -_-

그렇게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 딸
동생들 해먹 태워주는거?









칭찬스티커 115장











칼라문구 자유이용권 300원짜리 17장










아침 참 맑네

그나저나 하늘 한번 쳐다 보고









설거지꺼리 한번 쳐다 보구









하늘 한번 쳐다 보구









눈 서로 안 마주치기









'니들 있자나'
'캠핑에서 설거지 쉽게 피하는 방법 
 알려줄께 잘 들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건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니깐 잘 들어'

'충시기가 설거지 하라고 수세미를 딱 하고 건네자나?"













'그럼 재빨리 태극4장 얼굴막기 하듯이
수세미 건네는 손을 탁 하고는 쳐 버려'

'그럼 수세미 댕구르르 땅바닥에 구르겠지? 그지?'













'그럼 충시기가 같이 간 그 날 후기에다가 
우릴 매장시켜 버려'
 








'끝이 되는거지!'











그나저나 놀 친구가 있으니 
딸 얼굴 보기 힘드네..








 


커피사기대장
아들도 오랜만이구...









 


우리도 학교때 전봇대 알바하러 다니던 그 자취방시절 이후
오랜만에 같이 설거지한다잉

좋다 이~




이번 여행 자연속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
몇끼고 밥한공기 국한그릇씩 같이 떠 놓고
사는 이야기에 껄껄거리고 술잔 기울이며
웃을 수 있었던 모처럼의 여유 아니었나 싶다


다음을 날짜도 장소도 없이 기약했지만
분명 우린 이 숲과 비슷한 어느곳에서
또 다시 설거지통을 나눠 맬께 분명해


그럼 그때 보자고~~~ 씨유여











 

Posted by 꿈과열정 :

 

모처럼 일요일과 붙어있는 연휴

생각해보니 이동거리 너무 나오는 남해 동해는 항상
목적지선정시 우선순위에서 밀리더라
이번엔 파워맨가족도 늦게 합류하기로 했으니
캠핑장 빨리 도착해봐야 지루할 수 있으니
좀 멀리가서 구경두 하구
고기도 꿉기로 결정
그런 저런 연유로 즉흥적으로 결정된 목적지
거제도

캠핑장의 위치며 시설등은
내려가면서 아이폰으로 검색해 찾아도 충분해

충분할껄, 충분하려나...






토요일이 갈토라 체험학습신청을 할까말까
5분동안 엄청 고민했으나
'에이 그래도 공부는 시켜야지~' 로 
아이들 학교 끝나길 기다렸다가
바로 픽업하고는 출발







조수석 앞자리까지 가득싣고
캠핑가는 길여사 챙겨온 슈즈봐라..;;


그렇게 막 무서운 슈즈를 실고 도착한 곳
거제 물안해수욕장
도착해보니 너무나 작은 해변에
전망도 후지고..
또 늘어난 캠핑인구에 한 자리도 칠 곳이 없는거다
남해까지 달려왔는데 이렇게 옹색한곳에 머물 순 없는거다
'아 좀 더 계획하고 왔어야 했어'
이때부터 막 막 조급해지기 시작
사진 한 장 못 찍어 온 거 봐라.....;

목적지 변경하기로 현장에서 급 합의

다시 아이폰 총동원 검색 시작.... 
전망 좋고 자리 있을 만한 곳을 찾음

아~~ 다 좋은데 충전기도 안 챙겨왔는데 아이폰 세대 모조리
배터리가 읍따..;;






거제도 섬을 대각선으로 딱 나누면
물안해수욕장과 정반대쪽에 위치한
거제 명사해수욕장 야영지

찾아가는데
분명 우린 섬에 있는데 찾아가는 길은
꼬불꼬불 꼭 한계령 같았다눈

도착하니 이곳도 북적대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더 이상 검색해 옮기고 어쩌고 여유가 없다
조금 더 늦으면 여관행이 분명하다..;;







내가 핸드폰 배터리 생각에
여유없이 막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굳어 있으니
네명 모두 손 걷고 달려들어 후다닥 휘리릭
순식간에 사이트 구축이 끝났다
가끔씩 굳어 있어야게따

무튼 가족이 모처럼 하나 되는 밤을 느끼고







다시 배와 등이 하나됨을 느낄 때
준비해 온 반찬을 후다닥 꺼내서






쌀 씻고 어쩌구 귀찮타
야영장 바로 앞 슈퍼에서 산 
햇반으로  








차를 너무 오래 타서인지
밥 먹자마자 두명 바로 전사
틈을 타 인준이와 살짝 빠져 나와







부두 산책을







정박해 논 배 뒤로 보이는
캠핑장 불빛








해변을 따라 가로등 켜 있는곳이 전부 야영장인데 
한동 들어갈 여유없이 꽉 찼다

물이 엄청 깨끗하길래 유심히 봤는데
바다와 길 사이에 수로를 만들어
마을에서 운영하는 전복 해삼 양식장이 있더라
꾸울~꺽
조금 더 유심히, 자세히,
관찰만 하려고 했는데







신경성 대장장애 발동으로 급히 서둘러 텐트로 귀가
하마터면 ;;


 




빼았아 온 촛불 하나 켜놓고
아쉬운 첫날을 마감

내일 무조건 일어나면
차량용 충전기를 구해야한다
지금 전화기 배터리가 7% 남았다
우리에겐 지도한장 읍따..
내일 만날 파워맨 가족과 연락할 길도 묘연하구..
암튼 구해야만 관광도 할 수 있다..ㅜㅜ

충전기,배터리,완충,100%,...  막 이런 생각만 하고 잤다
 



 




캠핑장에서 자는데
새소리가 시끄러워 일어나보긴 여기가 처음인듯
노래처럼 온갖 잡새가 다 울더라

나와서 기지개 한 번 쭉 펴고 숨을 들어마시니
바다냄새







이곳에서 아마 어느 근사한 섬에
들어가는 유람선을 타는 모양

'동생 잘 잔나?'
'오빠야~ 느져따!' 어쩌구 저쩌구
7시밖에 안됐는데 모래사장에 텐트 친
오빠 동생 커플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우리도 그 오빠 동생하구 배 타구 어디 갈까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충전]








사이좋았던 그 오빠 동생을 그렇게 떠나 보내구
화장실 다녀오며 시뮬레이션

1. 충전기를 사러간다
2. 충전기를 차에 연결하고 인터넷으로 "거제도 필수관광지"를 녹색네모박스에 입력한다
3. 검색결과 어마어마하고 멋있는 관광지 뜸
4. 그 멋있는 관광지 옆 텐트를 치고 왔다는 글이 보임
5. 그러면 텐트를 이곳에 두고 관광 다니면 안된다는 결론 도출
6. 당장 텐트 걷자

텐트에 도착해 긴급가족회의 소집
시뮬레이션 결과 막 얘기하고 꼬셔서 철수







천하절경을 다 스쳐 보낸다







아~~ 충전기 꼽고 다시오면 되







혹시 몰라
"잠깐 내려보자 한장씩만 찍고 가자 에~"
아들만 협조 @







꼭 올꺼야





 


음 알았어
거꾸로 와서 천천히 느껴줄께









허거덕
우리가 있던 곳 바로 옆에서부터
해금강, 바람의 언덕, 외도선착장, 몽돌해변 가는길이라 막 적혀있었는데
이 많은 차들이 이 아침부터 그곳으로 향하나봐
이 차량행렬이 거제시내까지 꼬리에 꼬릴 물고 이어져 있더라
경험상 대략 3~4시간 소요 될 듯 ㅜㅜ








일단 아침부터
포로수용소 옆에 있는 백만석이란 식당
멍게비빔밥이 유명한데







난 예상했던 멍게+따뜻한밥 비빈맛이라 평가
그런데 나머진 그 비빈맛에 열광







거제홈더하기에 들러
충전기를 딱하고 구해 차량에 꼽고나니
마음의 안정
가정의 평화 
기분이 정말....^^


그때 파워맨 전화다
"얼렁와 "
"너무 멀다 안가"
"..."
"중간에서 만나자"
"잠깐만......;;"

긴급 회의 어쩔까?
승현이 볼 생각에 아이들 환호

"무조건 고고"

남해안 최고의 절경 거제도를 발 아래 두고도
제대로 관광못한게 아쉽고도 아쉬웠지만
들러야 맛이냐 ㅋㅋㅋ

솔직히 아까 빠져 나오면서
마주쳤던 긴 차량행렬에 동참하기도 그렇고해서

"구래 고고다"








장소는 장수로 결정 ㅎ







도착해보니 이곳도 캠핑장이 사람들로 가득이다
오늘 철수하시는 팀을 만나 다행히 두 사이트 칠 자릴 마련







파워맨 가족 도착전
잠깐 휴식을







보니 왜 이렇게 반갑냐 ㅋㅋㅋㅋ
후다닥 후다닥







어제와 달리 여유롭기까지 하네 ㅋ







아이구 왜케 잘하냥~~

정말 타고나써







애들은 뚝딱뚝딱 슈퍼맨 파워맨에
환호하고







일사천리로 캠핑이
기냥 돌아가네 이거








어제 같이 출발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 만나니 더 반가운거 이찌







오호라 얘들아 꼬기도
머글라나보다 ㅋㅋ


 






이제 캠핑을 즐길줄 아는 녀석들







어 불 좋다~







그냥 와 다있어~! 했는데

역시 의리의 고쉐프
준비한거 봐 ㅋㅋㅋ~~







맛나구







낙지구







배부르구








다음날 아침 오구







12시까지 자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잤는데
또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딸이 일등 기상

둘이 오붓하게 모닝 율무차 한잔하구
둘이 다정하게 설거지 하고 왔더니







파워맨이
어제 남긴 꼬기로 요리 중

난 아침에 설거지하러 갈 때
버려야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구
지난번에 버렸다가 머라 한소리 들은게 생각나 남겨놨더니 글쎄......
대단 대단







이래서 우리가 큰아빠를
좋아한다니깐 크흐흐







그사이 아이들은
계곡으로







참 맑다
바다는 거제도가 제일 맑고 계곡은 장수 방화촌이 제일 맑아효







꼬기 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







요렇게 저렇게
계곡에서 놀이방법 탐색 중







살짝 적셔도 보구







물장구도 쳐보구







그런데 이늠들 표정보니
정말 신나보이네







오빠 받아랏








한참을



 




신나게 놀구







쉬기도 하고








밥먹고 오자








아침준비가 마무리 되나보다








밥 보고 웃는거지?







흠뻑 젖었구만







안 맛있을리 없자나








먹자마자 또 튕겨 내려갔네
아이들사진 ↓







































































 


그렇게 흔적을 남기고
 

 


 

 


빨갛게 그을린 얼굴 정비로
이번 캠핑을 마감한다 






이번 여행 중 사전 준비부족으로 멀리까지 떠나 좌충우돌 그 이틀을
아무 성과없는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기억될 거 같아 사실 조바심나더라
허나 막상 돌아와 사진을 정리해가며 그 날들을 복기해보니
서툰 여행속에서도 나름의 추억이 있더라
달리는 차안에서 나누었던 대화, 웃음
시원하게 눈 앞에 놓인 바다, 풍경
무엇보다도 우릴 설레게 했던 정보없는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 같은것들
그러고보면 별 감흥없이 돌아다닌 그날들도
그대로 기억되는것도 추억이리라
그렇게 믿기로 하고
다음엔 완충하고 떠난다 ㅇㅋ?













Posted by 꿈과열정 :

 



몇해 전 처음 일박을 계획하고 집을 나섰다가
그곳에서 받았던 문화적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여름볕 잘 드는 그늘 없는 한쪽에 자리를 잡아놓고
준비해 간 꼬치며 음식들을 돗자리에 이쁘게 폈다

먹으려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뚫린 듯
소낙비가 내리더라
"잡어!"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돗자리 양쪽 귀퉁이를 잡고 
준비해간 꼬치와 음식들을 고이 들어
작은 돔텐트로 모셔야 했다

당연히 그들을 위해 우린 텐트 밖에서 처절히 희생되어졌다

순간 우리 바로 옆 넓찍한 천막을 공중에 처 놓고
내가 가져 간 낚시용과는 달리 높고 튼튼해보이는 색 좋은 의자에 앉아
마른 담배연기를 내뿜는 그 집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겸언쩍어 나도 담배를 찾았지만 꺼내봐야다

'비 막는 천막 저걸 사야한다'

그 순간 결정했다 
멋진캠핑을 할거라고








토요일 오후
늦었는데 파워맨 전화
"어디로 먹었냐?"
난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구 ㅋ

그렇게 느닷없이 계획에 없는
이번 캠핑이 시작되고









기억할랑가 모르겠네
내가 전에 얘기하구 갔지
짐 없이 한번오께라구

전 같으면 너네 말고도 넷이 더 필요했지만
집마다 딱 한 리어카 그래서 두개
엉아가 이번엔 줄여왔단다
 
앞으로 그냥 그러기로 했어









줄였어도 꼬기는 머글라구











이날 닭꼬치는 왜케
맛있는거야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이렇게 된겨?











리어카가 줄으니
함께하는 시간이 확실히 늘어났다










 


그 여름 그 충격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 우리
천막 이름인 타프를 제대로 몰라
'제트기 같이 생긴 천막' 그거 당장 사자
그리고 튼튼한의자 그것도










당일 현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곳을 찾아내
한걸음에 달려가 몽땅 집어 들었다

그 후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캠핑이 편해졌다. 물론 중간중간 더 편해보이고 큼지막한 거 많이 추가했다

그렇게 천막아래 마른담배 뿜던 그 남자의 살림보다 
우리의 장비가 많아졌다 그것들이 다 차에 차곡차곡 쟁여지는 뿌듯함이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

앉아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했던 시간들이 자연스레 점점 줄어들게 되고
정비와 뒷정리의 시간이 늘어나니 아이들에게 도울것을 강요하고
참여를 종용하게 되는 내 모습에 약 13초의 반성을 하게 되더라


Camping Redesign

줄이고 낮추자
껴 온 꼬치를 비에 맞추지 않을 정로도만...... 

머 이게 답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미뤄 보아  
정답엔 조금 가까울 듯하니
앞으로 light하게 가 보자고








모법스럽게
일찍 일어나 설거지



 




 


엥.... 내가 열쉬미
씻어다 놨눈데 -.-




 

 





뭘 해도 포스가~






 




받침대 없음
 
기우뚱 거리는거 같고
사람 간사하게
있다 없으니 불편하넹









이 시간
딸은










인라인 여전사로 변신










늠들은
즉석에서 만난 대구팀과 2 : 3 매치업









어른들은







 


개점휴업

엄지발가락 파리는 불쌍










이거 머라고 알려줬는데 까먹었네
그래두 내 눈엔 똑같다규









그렇게 햇살 좋은
봄날 오후







 


타프밑 그늘도
훌륭했지만










소나무 그늘 밑도

솔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에
적당히 따땃하고 시원하니 좋더라



그래 슬림하게 가보자구









Posted by 꿈과열정 :


 












Posted by 꿈과열정 :

 




둘째날 아침







쭈욱 둘러보니
엊저녁 한두팀 더 들어왔다

동지의식 막 생기는 아침이구낭





밤 사이 뚝뚝 비오는 소리처럼 들리더니
꽃비였구낭 






무슨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이 꽃이 밤사이 제법 내리더라는






그건 그렇고

컨디션들 좋구만 
좋아!

오늘은 경주로 캠핑을 온 이상 
너희들 각오해라

경준데 역사공부해야 하지 않겠어?
현장방문을 통한 주입식 교육을...... 

만약 오늘 둘러보구 아무것도 감 오는 게 없으면 안 되
그럼 소는 누가 키워!

땅이라도 파서 유물을 구해 오란 말야!
그렇게 감 얻어서 구해온 게
소감이야 소감  -_-





 


큰아빠네 어제 잔 곳
이 텐트 참~~ 할 말 많은데 

치고 나면 파스값 좀 나가는 텐트라는 정도로만 ㅋㅋ




부모의 사랑이
느껴지는 아침이구나







 


개운하시니
식욕이 왕림하시고
 








가볍게 아침식사 마치고 
그런데 지금보니
월간잡지 [숲으로] 표지해도 되겠자너 이거  
 





막 크고 시끄러운 오토바이가
침공해 오기 전
일단 문 다 잠그고 ㅌㅌㅌ






첫 방문지는
불국사





 


많이 큰
꺼벙이들






파워맨과 고쉐프1





 

파워맨과 고쉐프2






파워맨과 고쉐프3






불국사 경내에 있는 국보 중 처음 만나게 되는 예술작
국보 제21호 청운교 백운교

예전에 사진에 보이는 흙 부분에 연못이 있어 
계단이 아니라 다리라 불린대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첫 관문인 자하문으로 가는 다리로서
다리 아래 일반세계와 다리 위 부처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 역할을 했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복원되어졌으며.....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난 말이지 놀러가도
놀고, 공부하고, 사진찍고 한방에 세가지 이상씩 한단 말이지






안 남길 수 없지
모이
한방 찍게

 





부처님오신날 이브
분위기 물씬나네





↑↑ 신기해?





 

보물앞에서
안 찍을 수 없지

이 무렵부터 길쉐프와 나 사이 살짝 실금이 ㅋ






우여곡절 끝에 첨성대에 도착







우리 전쟁으로 모두 표정들이 밝지 못하다

결국 내가 이곳에서 이겼지만 -_-v
지는게 이기는거임
다시한번 모두에게 미안합니당 ㅋ




암튼 첨성대 보구 빠져나갈 무렵
고닥터 전화
"비도 올거 같고 그런데 울산으로 넘어와 예약해 놓을께"

대책회의 끝에 분위기 쇄신 겸 떠나기로 만장일치 합의

번개의 속도로 캠핑장에 도착해
빛의 속도로 철수하고
떠나는데 제법 굵은 빗방울이 뚝뚝

이구동성으로
"철수하기 정말 잘했네"
 
캠핑장에서 비오면
" 이 소리 듣는 재미에 캠핑한다니깐~~" 그럴꺼면서 ㅋㅋ









암튼 고닥터 예약해 논
식당에 도착
부페 흐흐

우리 꼬기 자주 먹고
어제도 꼬기 먹었는뎅....  흐흐







제군들이여 출동하라
어제 우리는 고기를 먹었다
오늘은 격식을 최대한 갖춰 먹는거다 꽉꽉 눌러담아








담은거 봐랏
부페에서 이렇게 담으면 실례야







아빠처럼 이런거 담아

몽골리안 BBQ
어제 고기 먹었지만
이건 먹어보니깐 색다르다 맛을 제대로 모르겠다
한 번 더 먹어봐야겠다







큰아빠처럼 이렇게 성의있게







과일도 이렇게







이날
몇개의 접시를 비웠는지 모르겠다

바쁘신데 초대해주셔 다시 한번 감사해요


그렇게 배부른 저녁식사와 함께
둘째날이 가고







다음날 아침
빗소리에 호텔창문을 여니
제법 멋진 하늘
알프스라더니 정말 산속이구나

그래도 둘러보는 진짜 이유는
'어디 텐트 칠 자리 없나'


오늘의 계획은
아주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 박물관에 들러 견학
그리고 집으로 출발하기로








무슨 생각해?







간단하고 스마트한 아침식사를 위해
근처의 유명한 해장국집에 들러

정말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매번 마시는
그 커피를 한잔씩 들고 출바~알







자주 마시는 메이커자너
너 자꾸 이럴래







박물관 도착
입구에 위치한 성덕대왕신종을 둘러보구







견학사진스러운 한장







집중





집중






집중

딸~!!
박물관와서 이렇게 진지한거 처음이야






엄마들은 여기에 집중 ;;






이곳에서
완전 집중






하나씩 기념품을 나누어 갖고
집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린 앞으로의 캠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좀 더 가볍고 간소화해서 다녀
지금껏 충분치 못했던
아이들과의 시간 또는 부부간의 시간에 더 투자하자고

이번 여행처럼 체험 할 시간을 비워 두는것도 좋고
산책하며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는것도 좋고

그게 길게 보면 크게 남는거니깐

캠핑계획을 일부 수정하고 보니
또 달력을 뒤적인다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