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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2 -후회없는 삶- 30대 삶의 스케줄을 만들자
  2. 2010.02.22 개미집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나카타니 아키히로 (바움,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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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건 스케줄을 쫘놔야 하지만,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확고한 인생 시간표를 만들어 놔야 합니다. 계획표 없이 30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마치 나침반도 없이 출항한 배와 같이 인생이라는 바다를 제멋대로 질주하게 될 것입니다.


30대는 미래 인생의 거울입니다. 30대에 아무런 계획도 노력도 없었는데, 4, 50대에 갑자기 그것을 손에 거머쥐는 사람은 없습니다. 30대의  거울에서 땀을 흘리는 당신 모습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미래의 거울에서는 웃는 얼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中   나카타니 아키히로

Posted by 꿈과열정 :

 

인준 : "개미집을 그렸어요"

 

작년까지 다니던 유치원에서 졸업생을 위주로 미술학원을 운영한다는 소릴 듣고

우리부부는 따져 볼 것 없이 인준일 얼른 수강신청 해 보냈다.

 

그렇게 인준이는 다니기 시작했고 시간이 한 달이 지나서야 갑작스래 자기가 그린

그림에 대해 나에게 설명을 해낸다.

 

인준 : "금상은 30만원이고요, 은상은 10만원.. 동상은 5만원씩 10명이래요..

 

  나  :  '그림그리기 백일장 있나보다. 그런데 분명 인준이는 30만원의 가치를 모를건데

         왜 이런 예길 할까?' 속으로 생각하며 더 들어 봤다

 

인준 : "동상만 받았으면 좋겠어요."

         "5만원 받아서 플레이스테이션 진삼국무쌍 씨디 사게요"

 

  나  : '그럼 그렇치..ㅡ.-' (예전 후배한테 내가 하려 빌렸던 그 씨디를 녀석이 해보더니

          재미를 붙히길래 너무 폭력적이라 못하게 숨겨두었다 돌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

          게임이 아무래도 잊혀지지 않았나 보다.) 

          슬쩍 바라보고 웃으면서 "좋아! 상타면 그거 사도록 허락할께"

        

인준이는 그건 허락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상탔으니까 하고 당연시 생각하는거

같았다

 

  나  : "그럼 거기다 출품 할 그림으로 개미집을 그렸다고?"

 

인준 : 자신있게 고개까지 끄덕이며 "네~!"

 

  나  : '왜 하필 개미집.;; 시원시원하고 좀 더 애들스럽고 꿈과 희망이 넘치게 무지개 좀 그려넣고

         동화스러운거 그런거 그런걸 그러지. 왜 하필 개미집이래...' 속으로 그랬지만.. 꾹 참으면서

         "그림 그릴 주제로 왜 개미집을 선택했어 인준?"

 

인준 : "땅속에 여왕개미도 그리고, 통로도 그리고, 미로같은 길.... 어쩌고 저쩌고... 땅 속을 표현

          했어"

 

  나  : 그래도 우려했던 것 보단 낳았지만 아무래도 찜찜하다.

         "야, 밖에 세상 좀 그리지 그랬어.. 어둡게 땅 속이냐.."

 

인준 : "선생님이 괜찮데에~~"

 

  나  : "그래 꼭 동상타서 시디사라"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

 

출근길 차안에서 곰곰히 생각했다.

 

과연 내가 바라는 인준이의 스케치북은 어떤 그림으로 채워져야 할까? 하고.....

 

또 인준이는 자신의 개미집을 보면서 아빠와 대화 나눈 이후 이젠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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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선가 본 이와 비슷한 예기가  떠오른다.

 

인디언 천막을 보랗게 색칠한 어린학생의 도화지를 보며

선생님은 인디언들은 보라색을 재앙의 색이라 여겨 사용하지 않는 색깔이니

현실성이 없다며 그 그림을 그린 학생에게 색을 다시 칠하라고 했다

 

1 년이 지나 그 꼬마 학생의 학년이 바뀌었고, 

첫 미술시간, 그 꼬마학생은 도화지에 아무것도 그려넣지 못했다.

 

아무것도 그려놓지 않은 그 학생의 도화지를 보며 하시는 새 담임선생님의 말씀...

 

"온통 들판에 눈이 왔구나!"

 

갑자기 내가 인준이의 전 담임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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