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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1 물자절약 실천사례 글짓기 23


학교에서 과제로 내준 물자절약 실천사례 글짓기를 제출했더니

오늘 방송실에서 교장선생님한테 금상을 받았다. 하하
(자랑하는거 같네 ㅋㅋ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제출한 글짓기 내용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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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절약 실천사례 글짓기
(비래초, 5학년 5반,
한 인 준)


변기가 막혔어요



꾸르릉~ 꾸르릉 엊저녁에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아침 일찍부터 배에서 신호를 보낸다. 어떤 스님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참을 웃었지만 생각해보니 나또한 무사히 일을 마칠 땐 상쾌해지기까지 한다. 마무리(?)하고 변기 꼭지를 내리는데 물소리가 시원하지가 않다. 다시 눌렀지만 물은 여전히 제대로 내려가지 않는다. 변기 뚜껑을 열어보니 ‘헉’ 그대로다. 아무리 꼭지를 다시 내려도 물이 내려가질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아빠를 깨워야지!’


“아빠, 변기에 물이 안 내려가요!”

우리 아빠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와 못 하나도 제대로 안 박아 준다며 남자의 의무를 다하라는 엄마의 핀잔을 자주 듣는 편이라 휴일 아침에 이런 일로 아빠를 깨우기가 쉽지 않다. 큰소리로 막 외쳤다.

“아빠! 일어나 보세요!”

몇 번을 흔들어 깨우고 나서야 일어나신다. 졸린 눈을 하시고 변기를 보시더니
“읔! 인준이 많이 먹었네”하시며 찡그리신다. 아빠께서 변기꼭지를 내려 보시더니 “어! 이상하네!”하곤 변기위쪽 수북히 쌓인 샴푸랑 비누들을 한쪽으로 치우시곤 뚜껑을 여신다. 집안기계가 고장이 나면 뭐든지 분해만하고 조립이 엉망이라 항상 더 망가뜨리고는 하시는데 불안하다 옆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며 서 있는데 아빠께서 “인준아 이리로 와서 이것 좀 봐라!” 변기물이 고여 대기하고 있는 통속을 가리키시며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왜요? 막혔어요?”

갑자기 궁금해진다. 물이 공급되는 ‘수도꼭지가 고장 난 걸까? 아니면 커다란 벌레가 끼어 막고 있을까?’ 궁금해 하며 몇 걸음 움직여 쳐다봤다. “어! 이게 뭐에요?” 물을 막히게 한 범인은 실망스럽게도 물 때 낀 플라스틱 1.5L 음료수병이었다. 병안엔 물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아빠는 뚝 뚝 물이 떨어지는 병을 꺼내 집어 들고는 한참을 바라보시더니 “전에 살던 집주인 할머니께서 변기에 흘러 내려가는물 조금이라도 절약하려고 변기물통에 넣어두셨나 봐!”

“많이 절약되요?”

“음.......” 한동안 계시더니 물병을 깨끗이 닦아 한쪽구석에 가만히 다시 담구어 놓으시더니 “아주 작겠지만 절약은 큰 것보다 이런 게 먼저야!” 하신다.

아빠랑 난 주말아침 그 할머니의 물통 때문에 절약은 쉽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불끄기, 컴퓨터사용 후 플러그 뽑기, 샤워할 때 물 아껴쓰기등 집안에서 절약할게 너무나 많다는 걸 변기를 막히게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플라스틱물통의 힘을 꼭 전달해야겠다.

“여러분 변기통에 절약물통 하나씩 넣어두세요!”



출처 : http://wowo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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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