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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2 두산 박용만회장 [리더에게 길을 묻다]




조직원들한테 제 한마디가
무섭게 받아들여진다면

제 한마디가 무서운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조직원들이 봣을 때
그 한마디가 올을 때 무서운 거죠

그 한마디가 옳지 않을 때는
무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고요
그건 옛날식 모델이죠




<중략>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은
대부분의 경우에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옳은 결정이

딱 하나가 존재합니다

의사결정은 잘 못하지만 리더쉽은 있다
저는 그거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리더의 큰 덕목 중의 하나는

옳은 의사결정을

제때 하는것이 

리더십의 스타팅포인트라고 봅니다



                                           두산 박용만회장 [SBS스페셜 리더에게 길을 묻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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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의 일상적인 행동과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였을까? 아니면, 요즘 누리꾼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인 두산의 박용만회장이었기에 더 흥미로왔을까?

프로그램은 새벽 동행할 기자가 집에 찾아가는걸로 시작하는데 아침식사로 쌀국수를 먹는 장면이 비춰졌다. 이 장면에서 '물에 담구면 되니깐 빨라요' 하면서 마셔버리곤 일어나며 손가락으로 반찬을 후딱 집어 먹고 씹으면서 식사를 마친다
 

헐.... 대기업 회장의 아침식사가... 

인연구소 윤태익 교수의 세가지 유형 즉 <머리형, 가슴형, 장형>인간이란 재미난 분류중 박용만회장은 무조건 장형일거란 생각과,  프로그램의 도입부가 이렇게 시작되는걸로 봐서 최소한 그룹 띄워주기내지 연출은 아니겠구나였다.


대기업 CEO의 자리 '부모 잘 만나서 아닌가?'란 질문에 운이 좋았다는 인정하면서도 임원이전의 회사생활은 누구보다 길었다를 강조하며 시작되는 인터뷰

리더십에 대한 박회장의 생각은 옳고 합리적이며 제때 의사결정 하는것이란 점에 무게를 둔다. 그러면서도 결정에 대한 재고방법으로 모래시계를 활용한다라는 박회장의 업무스타일을 소개한다

인트라넷에 연결된 메신저로 거리낌 없이 직원과 채팅하는 장면에선 조직의 큰형님(?)으로 변신한다.  채팅창에 글을 적는다 '시간되는 놈들 오늘 벙개'  
두산에서 근무 안해봐서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일지는 모르지만 저 정도 리더랑 같이 일한다면 정말 괜춘할 거란 생각이 마구 든다.

평범한 직장인이 사장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자세에 대해서는 '지금의 위치에서 당하는 억울한 바,  갖고 있는 생각, 원하는 바를 내가 리더의 자리에 갔을 때 내가 가졌던 생각을 기억해 내 그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을까?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게 쉽지만은 않다'라고 친절히 말해준다


사회 초년병으로 겁 없이 일에 부딪히고 선배에 깨져도 인정받고자 물 불 안가리고 지시한 일 또는 알아 찾아서 만든 일을 열심히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게 직장생활을 잘 하는 전부였고, 일의 질과 양으로서만 고가가 매겨지는 그 시기가 분명 있었다.

우린 여러해 직장을 다니면서 나이와 더불어 아주 자연스럽게(?) 직급이 늘어있다.
초년병때와는 다르게 일만 잘해선 인정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 챌 무렵, 선배의 꾸지람보다 무서운 「리더십」이란 커다란 복병을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중간관리자가 되 버려서인지 보통 준비가 안 되어있는 경우(내 경우)가 많은데 이 무렵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생활이 힘들다.

이 리더십의 부재에 따른 고민, 걱정들을 박용만 회장은 반찬 손으로 집어 먹고 일어서며 식사 끝내 듯 아주 간단히 풀어 준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옳은일이라면, 제 때에
그 친구들이 원하는 거, 억울한 거, 그거 네가 기억해 내서 도와줘라'



이보다 강력한 리더십 실행법이 있겠는가?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