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벤 기름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설 아침. 울트라캡숑 긴급새배에도 웃으시며
여행 허락해주신 양가 아니, 三家  할머니's 할아버지's
이 자리를 빌어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여행과 체험이 아이들을 성장으로 이끌고 
그 성장에 있어 여행은 올 곧은 가치관을 갖게 만드는 절대적
동력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거지 절대 저희들이
놀고 싶고 음.. 캠핑이 좋고... 암튼 그래서 떠난 여행은 절대 아니라는 점
철저히 손자손녀를 위해서였다는 점 분명히 밝혀드리는 바입니당.......;










희리산자연휴양림 입구
블로거들의 후기를 하도 봐서인지
몇 번을 와 본것처럼 익숙하네

입구에 들어서면 이처럼 갈래길이 나온다
좌측은 오토캠핑장 가는 길
우측은 일반야영장으로 가는 길 되겠다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의 경우 인터넷 사전예약제인데
한달 전 바로 마감이 되버리기 때문에 우리처럼 일정을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예약만하고 오지 않는 예약자가 많아 당일 도착하면 오후 3시이후 취소자 자리를 선착순으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거 하나 믿고 무작정 출발했다









2박3일 일정으로는 오토캠핑장 사용이 불가능했다
1박의 경우 다음 날 오후1시까지 철수를 하는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데
(다음 날 예약자가 들어오기 때문)
우린 2박을 해야한다눈...;

그래서 반듯하게 잘 정돈된 오토캠핑장을 뒤로 한채
일반야영장 자리 찾기 삼만리가 시작됐다

일반야영장에 들어서자
온통 오를 수 없는 데크뿐이다
우리집들을 펼칠 공간 부족
이런 낭패가...
야영장을 아래로 위로 다시 위에서 아래로
몇번이고 누비며 우여곡절 끝에 찾은 자리

눈 많다......;;

그렇게 어렵게 찾은 자리
눈 대충 쓱쓱 걷어내 겨우겨우 집 두칸 짖고








야영장 이용료 2처넌씩 4,000
주차료 3처넌씩 6,000
어른,어린이 입장료 동절기면제
쓰레기봉투 1,000

두 집 하루 숙박료 일만일천원 되겠다
깔끔하다








과매기에 한잔
ㅋㅑ~
일찍 잠자리로~








새 소리가 너무 좋아 
눈 뜬 이른 아침
소리를 담아왔으면 좋았을걸......

어쨌든 오늘도
이곳엔 우리밖에 읍따.;

  








안개 자욱한 휴양림 길목에 서니
괜히 멋지다는 생각이 마구 들고







막 멋지다는 생각이 드니깐 마려워지고......;







해결하고 나오면서 몇 컷


혹시 일반야영장을 이용하게 되실 분을 위해
올해 신축한 야영장쪽 첨단멀티복합깨끗시설인데 뭐라 알려줬는데 이름은....
일반 데크야영장에서 전부 도보로 1~2분거리에 위치하고요
저희가 위치한곳의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의 시설처럼 이곳에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그렇게 다 있습니당
더 자세한 설명 필요없구 취사장을 제외하고 따뜻한 물 나옵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 나오는 자연휴양림 캠핑장이면 시설 설명은 끝난거 맞죠?
오토캠핑장만 나오는게 아니었더라구요









해송이 빼곡히~
안개가 쫘악~
여간 멋진게 아니네







산수유?
맞나?
암튼 이런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니깐 제법








꽤나 조용한 아침
자리선정 엑설런트하고








해가 해송에 천천히 걸칠 무렵








한늠이 일어나
헤매시고









우리 리빙쉘은
솥단지 하나만 걸고 잠만 자는 용도로 전락한지 오래고








큰아빠넨 캠핑이력이
막 뿜어 나오는 포스작렬 난로에
왕돗자리 핀 바닥모드의 결정판 되시겠다








샤워윤서
사진보면 안 쪼를거 같이 생겼어







엉클들








어라!








ㅋㅋㅋ








덩치 형님들
모닝 샤워중









캠핑역사상
가장 깨끗한 엉클모습








아침먹고 서천 탐방에 나선다
흐리흐리해서 희리산??








춘장대 도착
안개가 자욱








바다 보더니
마냥 즐겁고







운동신경

윤서 - 과함
승현 - 적당
인준 - 분발








제법








집으로








아쉬운 발걸음








홍원항에서 조개를 살 수 있다는 첩보
부랴부랴 홍원항으로
시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싱싱한 조개류가 보인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 넉넉하게 주신다
휴양림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러
부족한 장을 좀 보고 야영장으로









휴양림내 모닥불 사용금지라
조심스럽게 화로대(대크 상할까봐 박스를 한번 더 씌우고)에 스마트로그 숯불로 구우니
조개가 떠~억 하고 입을 벌리는데~ 숯불이 딱~ , 조개가 딱~









스마트로그 숯이 약해 결국
조개를 하나하나 다 까서 가스불에 볶아 먹었다는 ㅜ_ㅜ









커피믹스 사러 매점으로 가는 길

억지로 오토캠핑장쪽으로 경유
사람 심리 참 이상하다
다들 똑같이 쉬구 놀러 왔는데
나와 다르게 남은 어떤지 어떻게 지내는지에 호기심이 생긴다
물론 의지와 상관없이 남이 우리를 어찌볼까에도...








위쪽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일반야영장에 비해 오토캠핑장 자리는 꽉 차 있었다
멋진텐트들 특히 인디언 추장님이 사실법한 저 티피텐트
너무 멋지다

우리가 머문곳에서 내려와 보니
이곳 오토캠핑장은 차들도, 사람들도, 텐트도 많다
멋진도시 분위기랄까
불과 몇 백미터 떨어졌을뿐인데 느낌이 완전 다르다









매점발견








도시물품이 가득










무사 귀환
우리의 시골사랑을 매도하지 마~










다음날 식탁
먹어도 끝이 보일것 같지 않던 싸 온 명절음식도
거의 바닥이 나는구나
집에 갈때가 된게지~







두 쉐프께서 친히
설거지해 주시니
영광 영광 영광~









이번캠핑 마지막 일정인
4,781m 희리산 등정을 앞두고
베이스캠프 앞 








굽이굽이 이런얘기
저런얘기 
겨울이 푸르니 이 또한 제법









4,781m 정상
고쉐프 단독 정복 완료








복을 맞아들인다는 그 연의 최후
걸려 끊어도 복이 올까?

쓰고 나니 애매해지네 이거;;









길이 아닌 길로 돌아오며 생긴
우리만의 이야기도 추억에 담고








머물렀던 자욱을 
진하게 남긴 채
 



 

딱 하루만 더
있고 싶었던 희리산을 떠난다.








관계자분들 모두 친절하고, 시설 하나하나 꼼꼼히 관리되고 있는
서천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의 완전 소중했던 2박의 경험은
당분간 우리 캠핑여행에 있어 행선지와 이용기의 바로미터가 될 듯 싶다

 






 

Posted by 꿈과열정 :


단지 도착이 끝이었던 여행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여행과 달리 캠핑은
목적지에 도착한 그 순간 
예외없이 여행의 출발선에 
선다

그래서 여운이 길고 깊다








이번엔 푸~욱 쉬다 오는
캠핑으로 결정

컨셉에 부합되는 캠핑장으로
새해 첫 캠핑부터 좋은 인상을 주었던
남이자연휴양림으로 만장일치 합의







최첨단 제설장비를
도둑 맞았다 

발로 쓱쓱 폈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녹았을 줄 알았던 눈이 바닥에 그대로닷

뒹굴거리면 녹겠지 머







지난번에 멀쩡했던
화장실마저 잠겨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캠핑하러 왔는데욤!" 했더니
"동파때문에 폐쇄 했습니다. 아래쪽이나 위쪽 간이 화장실 이용하세욧!"
"헉;;"
아마 통화하신분은 캠핑여행을 다녀보지 못한게 분명하다..;;
화장실만 쓰면 되는줄 아나보다. 
물은 어디서 기를까요? 물을려다 참았다. 그거 물으면 돌아가라 할 거 같아서...

이럼 안된다... 진짜 안된다...
전 후기에 남겼듯 인삼 약초 건강 웰빙 울트라파워 금산이
이 아름다운 남이를 ...
흑흑

사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폐쇄안내를 좀 해줘야지......
더 먼곳에서 찾아온분이 있을텐데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겠다

차를 다른 곳으로 돌릴까?
너무 늦었다!

번뜩!!!!

우리가 누군가
한때 찬란하고 화려했던 
대한민국 예비역들 아닌가

'옆 계곡 얼음을 깨자
'올커니~!'
'물을 얻을 수 있을꺼야!'
'암만~!'

망치로 신나게 두들겼다
얼음이 두텁게 끝까지 얼었다
물은 없었다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눈을 퍼 담았다

그 밤
물통도 우리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양상추를 생수로 씻어서 인가
셀러드가 더 맛있다

그렇게 도착 후 늦은 식사를 마쳤다

한우, 랍스타에 자연산회에 거위간요리 망고푸딩으로 마무리 한 식사였으나
너무 자주 먹는 요리여서 식상하므로 위에 풀 사진 빼곤 안 올린다 







어쨌든
엉클들은 물이 나오든 안 나오든
게임 버그 공유중에 바쁘시고





 

해장전문 길씨와 고쉐프는
3일치 물(?)들을 하룻밤새 가뿐히
처리해 주시는 신공을 발휘한다






아침에 나와보니 
눈이 또 또 또 내린다







넌 좀 쉬어야겠다







언젠가 푸르렀을 초록








백에 자리를 내주니......

제법 근사하자너








잘 잔 모양이다








이젠 눈이 익숙한 윤서







에네르기파 잘못 날리고
부상 당한 인준







승현엉아는
광선검 들고







아침이 꿀맛이지  







전에 예약하지 못해
체험하지 못했던
공작교실을 텐트에서 
1:30 타임으로 급 예약을 마치고 찾아간다







물통맨 등장

아이들이 체험하는 사이
이곳엔 분명 물을 기를 수 있을꺼야







차분한 학습장 건물







헉 닫혔다
분명 예약했는데...;;
예약시간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왔는데....

한참이 흘러 금산군청에서 전화가 왔다
하루전날 예약만 가능하단다...;

이래저래 뭔가 잘 안 맞는다







돌리는
발걸음이 무겁다

남이자연휴양림 점점 실망이다







한참을 뒹굴거리다
닭꼬치 도전







설겆이맨, 제설맨, 물통맨 ......
어쨌든 그 맨이 투X리에서
꼬치소스를 구해왔는데
향과 맛이 일품이더라구
꼬치맨~으로 불러주마









다음날 아침
좀 일찍 서둘러 철수

아침 햇살이 좋다







캠핑은 돗자리
역시 바닥모드가 진리








눕고 기대고 다리도 펴고
댕굴댕굴 편하다
무엇보다 눈 녹아 그 질퍽질퍽한 흙과 국물
신경을 안 써도 되니 ... 









아이폰 테더링으로
노트북 인터넷 맘껏 쓰고








가만
저 늠들 뭐하는거야







뭔가 하는거 같은데







이늠들
눈으로 배수로를 막았다
군청 산림과 신고 완료







현상수배 $5,000,000

일당들 잡혀 들어가기전 한컷








텐트 걷다보니 죄다 얼어있다
녹이면 전부 물인데 ㅋ









그렇게 아쉽게
이번 여행도 정리한다 







어른은 캠핑장에서 푹 쉬고
아이들은 돌아오는 차안에서 푹 쉬었던 이번 캠핑

물이 없고
예약이 어긋나고
아무것도 이용할 수 없고 누구도 만날 수 없었던
오지 아닌 오지에서의 캠핑이었지만

흰 도화지에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전부 디자인하고 
채색했던 캠핑이어서인지 
깊이가 있었던 여행
그렇게 끝이 난다












p/s 설 명절에 충남 서천에 있는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내 고향 금산과 너무 다르게 휴양림을 운영하는것을 보고 왔지요
      배가 아플 정도로 완벽하게 또 기분좋게 대하는 그곳을 후기를 정리하며 비교해보니
      
      잘 이용해 놓고 주제넘는 소리일지 모르나
      금산! 벤치마킹을 좀 더 서둘러야 할듯 싶습니다.
      




Posted by 꿈과열정 :



'여행할 목적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이다' 










이번 여행 역시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한켠에 적혀 있는 글귀를
가슴에 품고 시동을 돌리며 태연하게 서로를 보며 말한다

"어디가지?"
"그러게 어디로 가지?"
"OOO?"
"또?"
"......"
"평소에 개척 좀 해놔 봐!"
"......"
"가보자 "
"어디?"
"에헤라디여~...."

그렇게 이번 여행도 즉흥적으로
남이자연휴양림으로 결정

두 집 모두 금요일 퇴근 후에 짐을 싣고 하다보니
밤 9시가 훌쩍 넘어 출발하게 됐다 








도착해 보니
세상에 아무도 없다

들짐승 발자국만 가득한 캠핑장을 보더니
"만약 멧돼지 내려오면
너는 애들 데리고
차로
나는 멧돼질 유인하겠다'는 형의 말을 들으니

'같이 싸우다 장렬히 죽음을 맞겠다눈~~'










제설맨 등장
어쩌겠어 잠바 좋은거 입은 사람이 치워야지








B-28
배정받은 오늘 룸 넘버 되시겠다
어린왕자가 발견했다는 그 별의 이름과 비슷하다

두동을 나란히 설치하려 했으나
제설맨 체력 고갈

어짜피 내일 낮쯤 되야 전원 합류가 예상되는 바
오늘은 형네 웨더마스터2룸에 더부살이하기로 결정







코스트코 새우볶음밥 서너봉을 풀어 뒤적 거리고 
너구리도 두마리 잡고
고쉐프 친정댁에서 협찬해 주신 손만두 왕찐빵을 펼치니
조리에 걸리는 시간 3분
감동은 5시간 되시겠다

도착 첫 식사는 이처럼 간단한 조리 음식이 좋다









그렇게 배불리
늦은 식사를 마치고









잠자리로










한파주의보 발령됐다더니
오늘 춥긴 추운가보다







어제 도착해서는 밤이라 몰랐는데
일어나 창을 열고 나와보니 
온통 하얗다

차갑고 상쾌한 아침공기로 폐 속을 한 가득 채우려
들숨과 날숨을 크게 반복해 본다

찌꺼기가 배출되는 기분이다
이럴 때 캠핑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돔 텐트용 데크들도 눈에 띈다
겨울이 깊어 당분간 녹고 쌓이길 반복하겠구나










지난 번 가을
리빙쉘을 확장해 추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이너텐트를 리빙쉘 내부에 설치해봤다

 




온수매트 따라하기


위 형네 매트처럼 온수매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질 않아 매번 접었다 폈다만 반복하다가
집에 돌아다니는 싱글매트 두장을 바늘로 박음질까지만 해놨다 








                                                                                      재봉 이연심여사 作

짜~잔! 우렁각시 왕림하셔 현장에서 꼬매주셨다

호스를 늘이며 불편하게 바느질하고 계신
어머니 모습을 보니 몹시 죄송스러웠다

'내가 다 해줄께 걱정마라' 하신다
너그러움, 온화함, 자식사랑 몸소실천이시다
뭉클해져온다

'실이 얇네 광목실을 왜 안 사왔냐 썩네~ 하신다
식사 하시라 해도 광목실 광목실 하시며 안 하신다
화 나셨다

형이 주경야침으로 만든 매트하고 비교는 안 되지만 이놈도
요렁요렁 해 보니깐 꿰맨 실이 튿어지진 않을것 같다
100점







온수매트위에 얇은 담요를 다시 깔고
자작한 보일러를 돌려보니
시골 구들장 위가 부럽지 않다






리빙쉘을 헐렁하게(스커트를 바닥에 닿게)
설치를 하고 스커트를 눈으로 덮어 주었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따뜻했다






그렇게 또 한 집이 완성





눈놀이도 즐겨 주고









썰매는 어디다 뒀니?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일반적이지 않은 이늠은
아무래도 크게 될 게 분명하다

과충전으로 닉넴 변경






돌아와 젖은 옷가지들 널어주니
텐트 안 온기에 금새 마르고






시장하니 꼬기 좀 먹어주니
넣는대로 소화되신다






여행의 빈도가 잦다보니
고학년들은 차질이 좀 있다
이번부터는 읽을 책, 과제도 챙겨 다니기로






그런거 필요없는 저학년들은
머 있어? 도둑 잡기 하며 신나게 웃고 떠들고 노는거지






그렇게 하루가 또 후다닥 지나고







찾아온 아침






아침공기가 너무 좋다






좌측편 차례대로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인데
화장실을 제외하곤 모두 얼어 사용이 불가했다
전기 시설과 온수 펑펑 정도면 완벽한 캠핑장일텐데 아쉽다







아침식사 전 캠핑장 위쪽(생태숲)으로
산책을 나서본다










위 안내사진대로 멋지게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역시 숲은 우거졌을때가 좋은 법
내가 꽃 피는 봄이오면 다시 꼭 오리라







아침 산보 후 먹는 식사
꿀맛이 아닐 수 없다
헛 이것은 익숙한 조리솜씨







찾았다
석유통이 보이니
차도르를 입은 중동의 석유재벌로 보인다
 
손자손녀 먹을거리 챙겨주시랴, 바느질하시랴, 뒷 정리 도와주시느라 힘드셨을 어머니
이번 캠핑 수훈자로 선정






눈사람들을 남겨논 채
아쉽지만 정리를 하고...

다음에 또 올게







휴일에도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너무 편하게 쉬다 떠나 고맙다는 인사라도 드려야 했었는데 아쉽다
철수를 하며 관리하시는분께 들은 이야긴데 이날 군수님의 방문이 있었고
캠핑을 즐기는 인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동계에도 캠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데크에 열선과 온수시설등을 약속하고 가셨다 한다

캠핑, 레져인구가 매년 엄청나게 유입되고 있다
그에 따르는 시장도 배수 성장이 시작된지 오래다
지방자치단체의 그 같은 노력이 실제 있은 후
얼마나 많은 캠핑 레져인구가 휴양림을 찾고 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추정하기 힘드나 건강 웰빙을 상징하는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이 약속대로 이행해 낸다면
그 파장의 크기는 미뤄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외출도 삼가는 마당에
식구 모두가 부산하게 텐트에 난로에 아이스박스에 .... 이것저것
차에 가득 싣고 있는 우리를 쳐다 보는 동네 이웃의 눈길이 여간 따땃한게 아니다

하긴 비정상으로 보이는게 정상일거다

하지만 
지금 우린 그 비정상 여행속에서 하나하나 간직거리를
정상적으로 쌓아 가고 있는중이다





Posted by 꿈과열정 :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을 어제의 끈에 이어 보냈던
그 해가 저물고 
첫해가 떴다

올 해는
엊저녁 고향떡집 사장얼굴 마냥
모두모두 쫙 펴지고 행복해졌음 좋겠다

---------------------------------------------

아침 떡국 한 그릇 입천장을 데일 정도로 맛나게 잡수고
가만 생각해보니
심심한게 좀이 쑤신다
어딜 좀 나댕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화
"갈껴?"
오케이란다
그럼 우리도 오케이
바로 출발


 




우리의 캠핑은 항상 즉흥적이다
캠핑장은 당연 선정하지 않을뿐더러
사전정보 또한 그다지 얻지 않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리가 있으면 펴고
그늘이 있으면 기대고
물이 있으면 발 적시고
언덕에 바람을 피하며
잠시 쉬는 형태의 休캠핑...







돗자리 들고 집이 따분해 나서는데
너무 따지며 사전조사 하고
캠핑에 적합한 환경만을 찾아
전국의 야영장을 누비며
정복하고 다니는 거
울 가족이 지향하는 휴양캠핑과 거리가 멀다
차라리 집 보일러에 에어컨 
편히 쉼만 못하다!
라고 쓰고 '주말 일정이 여의치 않구나' 라고 읽는다 






사실 가족 모두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
주말에 일이 있는 사람 늦게라도 합류하길 소망하는 마음에
가까운곳에 캠프를 마련한다.

이 얼마나 알흠다운
정 넘치는 가족 아닌가?


어쨌든 또 운일암이다 ㅋㅋ





 
 
발이 푹푹 빠지고
균형도 못잡을 정도로 눈이 많이 쌓였다

텐트 칠 곳이 여의치 않다
눈 치우는 첨단 제설장비가 필요하다






제설맨 등장






125931526810㎡/s의 속도로 치우는 제설맨

전에 이곳에 야영한 팀이
팩대신 못을 박아 놓고 철수하며 뒷 정리 안하고 간 덕에 
하나하나 빼가며 하느라 빠루맨이 힘 좀 썼다






그렇게도 집에서 축 늘어져 힘 없이
어슬렁거리던 녀석들이 나오니깐
물아일체(物我一體), 자연친화(自然親和), 호연지기(浩然之氣)
머 이렇다






저번 송호리에서 리빙쉘 확장덕에
추웠던 기억도 있고
일정도 1박2일이기에
웨더마스터2룸 한동만 치기로 결정
(이번 캠핑은 이것저것 형이 마구 사들인 장비테스트도 해야한다)


스커트를 눈으로 덮어 유입되는 찬 공기를 막아논다






지금부터 재미삼아 장비테스트 포스팅

- 혹시라도 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보시더라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과학적이며 편파적인 테스트 결과이므로 100% 신뢰하지 마시길 ^^
 




테스트1.  이너텐트편

   과제
     (1) 바닥의 냉기는 과연 효과적으로 차단될 수 있을것인가?
     (2) 신규도입한 온수보일러 시스템은 정상작동될 수 있을것인가?
     (3) 오늘 누가 코 골까?


일단 이너텐트를 걸고
해바라기 매트를 깔아주신다






그 위 얇은 매트 이불
그 위에 자작 온수 매트
그 위에 이불 -> 침낭







추가사진 1
             
기성품으로 나와 있는 온수매트도 많은데
웨더마스터2룸 이너텐트에 딱 맞는 온수매트를 고집하며
패드를 구해 일주일 걸려 홀애비마냥 형 혼자 직접 바느질 했단다
자세히 보면 실리콘호스의 간격이 기성품에 비해 엄청 좁다 

바라만 봐도 따뜻한데
직접 써봤더니 아니 부러울수가 없었따..;;

나두 저거 해야하는데 언제 꿰매나 걱정이 태산~~~~ ㅜㅜ
(엄니! '가져와! 가져와! 말만 하지 마시고 실천을 ㅋ)


※ 캠핑용 자작 온수보일러 및 파워뱅크도 만들었는데
    제작기 및 사용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해보겠습니다. ^^








에효 암튼 덮을거 잔뜩
두 집 이불이라 많다






온수보일러 물통인데
개수대 쫄쫄 흐르는 물에 받았는데
바로 얼어 붙을 정도로 춥다







마실것들
눈에 예쁘게 keeping 좀 해놓구








테스트2.  좌식모드(안방모드)

   과제
     (1) 테이블모드와 좌식모드의 전체적 비교  
     (2) 심미적 만족을 안겨 줄 것인가?
     (3) 엉댕이 안 시려울까?



이너텐트 앞에는
리빙플로어시트 270 을 깔아준뒤
그 위는 해바라기매트

출입구쪽 신발 벗는 공간까지
웨더마스터2룸엔 270시트가 딱 맞는다








주로 앉아 있을곳을 정한 뒤
전기요를 깔아 주고





추가사진 2

전기사용을 궁금해 하시는분이 계셔 추가합니다

- 저희팀은 주로 한적한 캠핑을 즐기는 편이라 전기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으로 떠날때가 많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발전기는 혼다 1kw(EU10-i)무소음 발전기인데 캠핑장에서는 무소음이 아닌 저소음이 맞습니다.
  이웃이 있는 경우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사용을 한다 해도 50미터 릴선을 이용해 끌어 쓰고 있습니다.
  되도록 발전기 사용을 자제하는 캠핑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긴급히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어 꼭 챙기는 편입니다. 
  
 

※ 운일암반일암야영장은 꽤 넓은 야양장 규모, 시설에 비해
    전기를 지원하질 않는다
    여름철 계곡 휴양객에 초점이 맞춰져서인지
    주변경관에 비해 산책로나 등산로등도 열악한 편이다 ㅡ.ㅡ







리빙플로어카펫을 깔아주니
이건모 유행하는 김건모
비쥬얼은 일단 합격







이너텐트 맞은 편
그러니깐 출입구 반대편 구석에
태서에 서큘을 설치해 두고







이너텐트 앞쪽에는
파세코에 파워뱅크시스템을 두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입구 쪽

혼자 잘 서 있는게 신기 신기
턱이 있어서 흙이나 물기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아
쾌적하다







이너텐트에서 바라 본 모습



<총평>

바닥은 따뜻했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아도 되고
눕고 싶으면 누울 수 있고
부산스럽지 않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편히 이야기할 수 있고
사랑방이 따로 없네 그려

사랑방모드로 명명


Tip> 테이프 돌돌 감아있는 청소용품 : 절취선이 있어 찢어 쓰는거, 손으로 막 밀면 롤러가 돌아가는거 아~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
                                                    아무튼 그게 있으면 편하겠더라규







썩소 한 번
선사하시고






입 열면
빵 터트려 주시는 재주꾼 승현

배고프다
밥 먹자










^^




-.-




스커트에 눈을 덮어 놔서인지
물통의 가습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아래부분은 결로가 좀 심했다

저번 캠핑 때 무릎 밑은 완전 영하였는데
공사를 튼튼히 해서인지
바닥모드 정말 아늑하고 따뜻했다






이제 잘 시간

캠핑을 하면
하루가 정말 금방 간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닥 쪽은 완전 이글루 고드름 맺히고 장난아님
그런데 신기하게 안 춥다 아니 바닥 공기가 안 썰렁하다

계속 안 춥다 안 춥다 하는건 지난캠핑 허리 위로는
숨을 못 쉴 정도로 따뜻했는데
그 아래쪽은 류마티스, 통풍, 관절염이 한꺼번에
올 정도로 추웠기에 계속해서 쓴다구 ..

머 그런기분 있잖아
고생한 뒤 편했을 때 느끼는 감동 그런거  ㅠㅠ






창을 여니
오늘도 화창
캠핑장에 우리밖에 없으니
어째 아침이 막 와 닿는다 






아침공기 좋고






또 춥다






개수대 밤새 동파 방지로 틀어논
졸졸 수돗물이 얼어 주시고






엉클들의 아침은
항상 즐겁고







UFO의
역추진 불발 흔적을 찾아내
주천면사무소에 역학조사 의뢰신고를 마치고







보는 사람 없으니
유딩짓 좀 하고







그걸 또 잘한다구 한 단계
upgrade 시키시고







제설삽 놀이에
흠뻑
이런 땐 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 부러운 법


'나두 한번만~'
나두 어렸을 적 엄청 저 소리 하구 다녔는데







윤서는 뒤로 걷는걸까?
앞으로 걷고 있는걸까?

인준은 저 눈을 다 치울려고 그러는걸까? 아닌걸까?





올 것이 왔다
백만스물둘 에너자이져
저 눈뭉치 내가 맞았을까?
안 맞았을까?






한원장 오셔 텐트에
빛을 한 가득 뿌려 주시고






그 빛이 심해
혼자 스스로 빛(光)녀가
되신다














새해 첫 캠핑이 너무나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있어
올 한해 정말 운수대통에
길 할것 같은 느낌이 마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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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기위치에서
각자 더 높은곳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멋진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구!!

화이팅 2011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