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07 [동계캠핑] #9 희리산자연휴양림 - 편암함 & 맑은휴식 2




몸에 벤 기름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설 아침. 울트라캡숑 긴급새배에도 웃으시며
여행 허락해주신 양가 아니, 三家  할머니's 할아버지's
이 자리를 빌어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여행과 체험이 아이들을 성장으로 이끌고 
그 성장에 있어 여행은 올 곧은 가치관을 갖게 만드는 절대적
동력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거지 절대 저희들이
놀고 싶고 음.. 캠핑이 좋고... 암튼 그래서 떠난 여행은 절대 아니라는 점
철저히 손자손녀를 위해서였다는 점 분명히 밝혀드리는 바입니당.......;










희리산자연휴양림 입구
블로거들의 후기를 하도 봐서인지
몇 번을 와 본것처럼 익숙하네

입구에 들어서면 이처럼 갈래길이 나온다
좌측은 오토캠핑장 가는 길
우측은 일반야영장으로 가는 길 되겠다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의 경우 인터넷 사전예약제인데
한달 전 바로 마감이 되버리기 때문에 우리처럼 일정을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예약만하고 오지 않는 예약자가 많아 당일 도착하면 오후 3시이후 취소자 자리를 선착순으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거 하나 믿고 무작정 출발했다









2박3일 일정으로는 오토캠핑장 사용이 불가능했다
1박의 경우 다음 날 오후1시까지 철수를 하는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데
(다음 날 예약자가 들어오기 때문)
우린 2박을 해야한다눈...;

그래서 반듯하게 잘 정돈된 오토캠핑장을 뒤로 한채
일반야영장 자리 찾기 삼만리가 시작됐다

일반야영장에 들어서자
온통 오를 수 없는 데크뿐이다
우리집들을 펼칠 공간 부족
이런 낭패가...
야영장을 아래로 위로 다시 위에서 아래로
몇번이고 누비며 우여곡절 끝에 찾은 자리

눈 많다......;;

그렇게 어렵게 찾은 자리
눈 대충 쓱쓱 걷어내 겨우겨우 집 두칸 짖고








야영장 이용료 2처넌씩 4,000
주차료 3처넌씩 6,000
어른,어린이 입장료 동절기면제
쓰레기봉투 1,000

두 집 하루 숙박료 일만일천원 되겠다
깔끔하다








과매기에 한잔
ㅋㅑ~
일찍 잠자리로~








새 소리가 너무 좋아 
눈 뜬 이른 아침
소리를 담아왔으면 좋았을걸......

어쨌든 오늘도
이곳엔 우리밖에 읍따.;

  








안개 자욱한 휴양림 길목에 서니
괜히 멋지다는 생각이 마구 들고







막 멋지다는 생각이 드니깐 마려워지고......;







해결하고 나오면서 몇 컷


혹시 일반야영장을 이용하게 되실 분을 위해
올해 신축한 야영장쪽 첨단멀티복합깨끗시설인데 뭐라 알려줬는데 이름은....
일반 데크야영장에서 전부 도보로 1~2분거리에 위치하고요
저희가 위치한곳의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의 시설처럼 이곳에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그렇게 다 있습니당
더 자세한 설명 필요없구 취사장을 제외하고 따뜻한 물 나옵니다
겨울에 따뜻한 물 나오는 자연휴양림 캠핑장이면 시설 설명은 끝난거 맞죠?
오토캠핑장만 나오는게 아니었더라구요









해송이 빼곡히~
안개가 쫘악~
여간 멋진게 아니네







산수유?
맞나?
암튼 이런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니깐 제법








꽤나 조용한 아침
자리선정 엑설런트하고








해가 해송에 천천히 걸칠 무렵








한늠이 일어나
헤매시고









우리 리빙쉘은
솥단지 하나만 걸고 잠만 자는 용도로 전락한지 오래고








큰아빠넨 캠핑이력이
막 뿜어 나오는 포스작렬 난로에
왕돗자리 핀 바닥모드의 결정판 되시겠다








샤워윤서
사진보면 안 쪼를거 같이 생겼어







엉클들








어라!








ㅋㅋㅋ








덩치 형님들
모닝 샤워중









캠핑역사상
가장 깨끗한 엉클모습








아침먹고 서천 탐방에 나선다
흐리흐리해서 희리산??








춘장대 도착
안개가 자욱








바다 보더니
마냥 즐겁고







운동신경

윤서 - 과함
승현 - 적당
인준 - 분발








제법








집으로








아쉬운 발걸음








홍원항에서 조개를 살 수 있다는 첩보
부랴부랴 홍원항으로
시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싱싱한 조개류가 보인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 넉넉하게 주신다
휴양림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러
부족한 장을 좀 보고 야영장으로









휴양림내 모닥불 사용금지라
조심스럽게 화로대(대크 상할까봐 박스를 한번 더 씌우고)에 스마트로그 숯불로 구우니
조개가 떠~억 하고 입을 벌리는데~ 숯불이 딱~ , 조개가 딱~









스마트로그 숯이 약해 결국
조개를 하나하나 다 까서 가스불에 볶아 먹었다는 ㅜ_ㅜ









커피믹스 사러 매점으로 가는 길

억지로 오토캠핑장쪽으로 경유
사람 심리 참 이상하다
다들 똑같이 쉬구 놀러 왔는데
나와 다르게 남은 어떤지 어떻게 지내는지에 호기심이 생긴다
물론 의지와 상관없이 남이 우리를 어찌볼까에도...








위쪽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일반야영장에 비해 오토캠핑장 자리는 꽉 차 있었다
멋진텐트들 특히 인디언 추장님이 사실법한 저 티피텐트
너무 멋지다

우리가 머문곳에서 내려와 보니
이곳 오토캠핑장은 차들도, 사람들도, 텐트도 많다
멋진도시 분위기랄까
불과 몇 백미터 떨어졌을뿐인데 느낌이 완전 다르다









매점발견








도시물품이 가득










무사 귀환
우리의 시골사랑을 매도하지 마~










다음날 식탁
먹어도 끝이 보일것 같지 않던 싸 온 명절음식도
거의 바닥이 나는구나
집에 갈때가 된게지~







두 쉐프께서 친히
설거지해 주시니
영광 영광 영광~









이번캠핑 마지막 일정인
4,781m 희리산 등정을 앞두고
베이스캠프 앞 








굽이굽이 이런얘기
저런얘기 
겨울이 푸르니 이 또한 제법









4,781m 정상
고쉐프 단독 정복 완료








복을 맞아들인다는 그 연의 최후
걸려 끊어도 복이 올까?

쓰고 나니 애매해지네 이거;;









길이 아닌 길로 돌아오며 생긴
우리만의 이야기도 추억에 담고








머물렀던 자욱을 
진하게 남긴 채
 



 

딱 하루만 더
있고 싶었던 희리산을 떠난다.








관계자분들 모두 친절하고, 시설 하나하나 꼼꼼히 관리되고 있는
서천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의 완전 소중했던 2박의 경험은
당분간 우리 캠핑여행에 있어 행선지와 이용기의 바로미터가 될 듯 싶다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