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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4 코스모스 - 칼세이건 3


칼세이건 - 코스모스


사다리 걷어차기」, 「나쁜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교수의 글을 읽어보면 경제학자의 경제서적임에도 문학작품을 읽는 듯 술술 읽혀진다.

유시민 전장관이 쓴 「후불제민주주의」에서 본 글로 기억하는데 장하준교수 글쓰기의 바탕이 되었을것이라던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그리고 유시민장관의 대학생 딸에게 원서로 권했다던 그 코스모스

정말 그래서 주문해 읽었다.

천문학 내지 우주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관심을 가져봤던게 언제던가?
이 책을 읽기 전엔 군대에서 천문학을 전공하는 동기와 보초서며 별에 대해 이야기 들었던게 내 지식의 전부가 아니었는가!

[첫 느낌]
719 page 내용보다 일단 이 책의 두께에 놀란다. 묵직히 잡히는 손맛이 좋다.
배게높이랑 비슷해 책을 보다 언제라도 유용하게 용도를 다양화 시킬 수 있다.
다른 책이나 칸막이에 기대놓지 않아도 혼자 책장에 버티고 서 있을 수 있다.

배송받은 첫날의 느낌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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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펴보면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로 시작해 총 13장으로 각 섹션별 조금씩 저자의 과학예찬과 코스모스의 웅장함을 정말이지 멋지게 소개한다.
과학책인지 소설책인지 모를 정도로 쉽게 읽혀진다. 
(물론 그것이 쉽게 읽혀진다 하여 독자의 이해가 꼭 수반되져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인상깊은구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출발해 기원전 3세기 에라토스테네스가 막대기 하나로 지구의 표면이 곡선임을 증명해내는 과정, 원시 지구의 대기를 재현하기 위하여 투명수조에 수소, 수증기, 암모니아, 메탄, 황화수소등의 혼합 기체를 채운 다음 전기 방전 일으켜 지금의 목성의 가능성등을 연구하는 실험, 지구와 달이 같은 거리에 있음에도 달은 상처투성이 불량아이의 모습인데 왜 지구는 모범생 얼짱으로 상처가 없는가, 화성에 도착한 무인탐사선의 활약, 1977년 우주의 바다에 진수한 보이저2호의 멋진 활약, 상대성이론으로 무장한 항성간 우주선의 설계도면과 계획 소개등 관련 자료와 이해쉽게 쓰여진 설명으로 읽는 이를 몰입시킨다.


나 같은 경우 빛은 1초에 18만 6천킬로(지구 7바퀴)를 가고, 우주에는 은하가 대략 1000억개 있고, 각각의 은하엔 저마다 1000억개의 별이 있어 이 모든 은하의 별의 수를 합치면 10의 22승개나 된다는 숫자(?)이야기등이 나올 땐 필기도구 안꺼내면 다행이 될 정도로 빠지게 됐었다.

읽는 중간 중간 기초과학에 대한 소개가 많이 나온다.
지구의 둘레, 종, 변이(다윈), 광속, DNA,갈릴레이, 아인슈타인, 라이트형제, 히포크라테스, 제곱승, 생물학, 신학, 과학이론, 등등등  
나처럼 기초 과학지식 부재자는 인터넷 환경이 최적화 되어 있는곳에서 함께 하시길 강추한다. (물론 술술 패쓰 패쓰 해가며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 다음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적어 놓고 자연스럽게 주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쯤이면 '이 넓은 우주에  우리뿐이라면 그것은 얼마나 큰 공간의 낭비이겠는가'란 저자의 말이 직접 들은양 귓바퀴에 맴돈다.

또, 지금까지 인류의 과학발전으로 알게 된 코스모스의 크기와 짐작은 우주란 바다에 발가락만 적셨다는 저자의 비유. 읽는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듬에 모자람이 없다.

이런 우주적 상상력을 키워주신 칼세이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한다.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