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캠핑만큼 가족의 존재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캠핑만큼 아빠의 자리를 되찾아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캠핑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없다. 그래서 캠핑은 가족이다.
캠핑은 남자의 놀이다. 남자를 위한 소꿉장난이다. 스포츠카나 할리데이비슨에
열광하는 사나이 기질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남자는 캠핑을 갈 때마다 사냥을
나선 사자처럼 야생 본능으로 꿈틀거린다. 꼿꼿하게 일어선 사자의 갈기처럼
온몸의 감각이 곤두선다.
캠핑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상이다. 캠핑장에는 이 사회를
지배하는 논리와는 무관한, 그곳에서만 통하는 특별한 힘과 질서가 있다.
이 특별한 힘과 질서는 사회적 성공이나 지위와는 무관하다. 오히려 세상에서
아주 미미한 존재로 취급받던 사내들이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하는 곳이
- 김산환 캠핑폐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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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록 뒤적이다 우연히 찾아낸 캠핑폐인
제목이 너무 와 닿아 ^^ 바로 주문
여행레저 전문기자 김산환님의 캠핑에세이 혹은 일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캠핑을 하며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동감을 이끌어낸다.
올 여름 형의 캠핑 권유에 '힘들게 왜 그걸....' 하며 따라갔다가
이게 이상하게도 바로 꽂히더라.
저자는 내 이상한 즉각 반응이 바로 남자의 본능이란다.
피곤에 찌든 무기력한 아빠의 모습에서 집 한칸 뚝딱 짓는, 장작 패 땔감 만들고, 슈퍼맨, 맥가이버로 변해버린 아빠
그렇다. 캠장에서 아빠가 다시 태어난다. 드디어 남자의 귀환이다. ㅋㅋ
처음 캠핑장에서 숙련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근육을 움직여 애쓰는 게 사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 초인적 행동의 원천은 가족의 편한 여정과 보호를 위한 남자로서, 아빠로서의 본능이었나보다.
지금 가족과 다니는 캠핑은 학창시절 들고 매고 떠났을 때의 그 것과는 다른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매번 새롭다
그래서 매번 장비가 는다. ㅠㅠ
자, 이제 잃어버린 야성을 회복할 시간이다.
남자로 다시 태어날 시간이다.
캠핑을 떠날 시간이다.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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