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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1 #23 Part1 폭염속으로 - 한산도 봉암몽돌해수욕장




여름휴가를 계획할 무렵 우린 분명
강원도 어느 자연휴양림의 숲속의집을 분명 염두에 두었었다

올해도 자연휴양림 예약일에 맞춰 요땡하기 무섭게
신청을 했지만 어김없이 또 탈락
이로써 몇해 연속탈락인지 .....

분명 로또로 크게 맞춰주기 위한 하늘의 큰 뜻이라 생각하기로 한다
난 쿨하니깐~

아무튼 휴가를 가긴 가야하는데
캠핑으로 가기에는 시즌이 시즌인지라 더위와 자리 스트레스 받을게 분명해
고민...고민...
어떻게 하지 어떻해 할까 ....
아! 물론 '정 안되면 캠핑가면되지~!' 하며 예약도 안했지만
시간은 다가오고야 말았다

'올해도 캠핑으로 휴가를 보낼거 같은데'라는 예상이 적중 -.-

험, 하지만 휴가지 선정은 공을 들이기로

여러 이유로 남해안
여러 이유로 한산도
여러 이유로 봉암몽돌해수욕장

 
공을 엄청들여 파워맨과 내가 결정
알라나 몰라!








   
그런데 캠핑을 앞두고 갑작스레
파워맨이 일본방문을...;;
이건 날벼락임

이것저것 캠핑가 먹을 음식등을 그동안 형이 주도해 준비했는데
이번에 해 보니 '머 빠뜨린거 없나?
목록도 적어보고 형수한테 전화도 해보고'
암튼 그 동안의 노고를 알겠더라고.. 흠...
전날 그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더라눈....;

어쨌든 김해공항으로 가서 얼릉 픽업을 해야
내가 산다는 생각으로 일찍 기상 출발

추풍령 넘어갈 무렵인데 구름이 많다
'한산도는 분명 맑을거야 맑을거야 맑을거야......'









한산도 배시간에 맞출려보니 김해에서 도착즉시 픽업해야하고
그럴려면 고속도로에서 진도를 빼줘야하고,,,,
그렇게
김해 도착 마지막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해결
맛있더라구
배고파서 맛있는거 30퍼
비쥬얼이 훌륭해서 20퍼
음식맛이 괜춘해서 50퍼









날씨 때문인지
휴가철 정체 지체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한산하더라구
한산도가니깐 그런건가? 에헴.. -.-









여기도 한산







안전도킹성공
픽업했는데 얼굴보다 손에 든 봉다리가 더 궁금하네

운전대 언능 넘겨주시고
출바알~~









원래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해
통영에서 배를 타고 한산도로 들어가는게 정코스인데

김해에서 출발이므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는
일급 첩보입수









얼마전 거제도 갔다가 그냥 왔는데
이번에도 거제도 살짝 지나가는구나~~

거제도가 나랑은 안 맞는 모양



가덕 톨게이트를 지나며 만원을 내면 거가대교를
탈 수 있다는 첩보도 물론 갖고 있엇지 













위 지도는 휴게소나 지역 경계에서
흔하게 보는 지역 관광안내도로 오인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최종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적외선X빔을 빛추면
경로가 보여지게 되는 첩보지도 되겠음
 
이 기가막힌 지도 또한 거가대교 초입 휴게소에 위장근무하고 있는 우리 첩보원이 제공한 것임








해저터널 들어가기 전

군데 군데 저렇게
X, ↓, ← 등의 첩보원들만의 도식으로
우릴 안내하고 있었음












터널 오른쪽 벽면 X빔 가동했더니
선명하게 나타나는 표식












제법











시원한 거가대교를 건너니








 

나랑은 안 맞는 환상의 섬
거제도가 나오구










빠진 식료품들도 좀 보충
한산면 봉암몽돌해수욕장 이장님께서

왠만한 먹을거리는 거제나 통영에서 준비해 오라고 해서
어구항 도착전 마트에서 장을 좀 더 보고












한시간마다 운행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한시간 빠른 오후 3시배 승선

거제(어구항)에서 한산도(소고포)는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매 시간정각에 있음
대략 승용차 승합차는 만원 안쪽


어느 섬에 들어갈때의 팁은 줄을 서 선입선출방식(?)
먼저 실은배가 먼저 내렸는데 이 항로에서는
늦게 실은배가 일찍 내리는 모양
사실 그래봐야 배가 자주 출항하고 실는 차가 많지 않아 1~2분 차이가 난다

이 부분 그러니깐 가서 차를 실을려면 도착해 줄을 서야 하는지?
또, 배가 작다는데 차를 못 실어 다음배에 실어야하는 경우는 없는지? 이게 굉장히 궁금하더라고

그런데 정말 이장님 말씀대로 그런 경우는 거의 없겠더라는... 

아참,  친절하신 봉암몽돌해수욕장의 이장님 전화번호는 
더 친절하신 한산도면사무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알려주셨음

혹시 한산도 궁금하신분은 전화드려보세요

한산면사무소 : 055-650-3600
봉암이장님 : 010-6844-8453














첩보원 놀이중













잉 휴가철에 관광객이 없네
이것도 첩보원의 짓이 분명해

이렇게까지 하지 말래두 그러네










내부 구경 한번씩 하시고










정말 떠나는거
같자나 이거









 

배타요?
정말 배타요?
휴가전 엄청 묻던 윤서
소원 풀었구낭













짜씨~익













이늠은
길막










선착장에서 조금 이동하니
목적지를 안내하는 표지판
이 순간 무지 반갑다는












직접 도착해 보니
인터넷으로만 보던것보다는 훨씬 인상적이군

비키니는 없음...

아!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길쉪이 비키니를 준비해오며 해변에 아무도 안 입었으면
나두 안들어간다길래 유심히 본거였음 정말임












역시 남해구나













차광막은 마을에서 운영하는데
야영은 이곳에서만 가능했음

마을 모든분(?)이 너무너무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해변에 오신분들을 관리하고 있음
완장차고 계신분도 엄청 많고
호각에 메가폰에 암튼 모든 분들이 감시하고 모든분들이 한마디씩하고
모든분들이 ...... (이장님과 매점운영하시는 아주머니 한분 빼고는...ㅜㅜ )

이곳에 있는 동안 크고 작은 실랑이들의 대부분은 마을분들과 관광객의 마찰이었음

너무 간섭하고 계셨음..... 
마을에서 누군가 이 부분 교통정리를 좀 해야할 상황임을 느꼈음
 
물론 관광객들이 자연을 훼손하거나 문제되는 행동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마을주민들이라면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는통에 좀 힘들더라는 


사실 해변뒤쪽 솔밭을 염두했지만 야영가능장소가 아니었고
야영이 사실 가능하다한다해도 마을주민 모두가 그곳에서 쉬고 계셨기에
생각만해도 ㄷㄷㄷ









짐을 푸는동안 아이들은 
물놀이하고











우린 팩박느라 돌과 씨름하구

암튼 텐트를 이 예쁜 몽돌바닥에 쳤눈데
오늘밤 등이 잘 견뎌낼지 모르겠넹










그래도 전망과 잠자리는
얼마든지 바꿀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1인












배고픈데 
시작해야지











물고기는 왕창 
잡아서 먹기로 하고

우선 굽자











1+++ 곱하기 100하면 비슷











이 육즙 대체
어떡하면 좋을까













지글지글
대박이자나








 

 


여기저기서
배가 터지려한다는 절규가 들려오고











좌르르륵 좌르르륵 촤아악
몽돌 부딪히는 소리가 그냥~

승현은 아까 파도한테 뺐긴
안경 찾는중 ㅠㅠ









노란튜브
너무 잘 어울리는거 아녀?









 

그런데 이곳
너무 덥다











모두가 서서히
익어가는중










통에 얼음덩어리 담구고
물 한바가지 붓고
이것저것 막 담궈놓구 더위와 싸워보지만
덥다 --









 


아~ 판 깔구 돈 줌 딸랬도니
선수들은 대부분 더위에 전사

녀석들두 마피아게임인가 모 한참 하더니
더운지 포기












졸린데 더운거지
도통 텐트안으로는 들어가기가 무섭고

"형 잘겨? 안경 좀~~;;"










 


"인준아 덥다 그지?"
 










"난 더울 때 식욕이 더 돋더라!"











좀처럼 잠을 청하기 힘든
더운 밤이 그렇게 지나가구











아침이 오긴 왔눈데

아니 새벽엔 바닷가니깐 바람부니깐 파도치니깐
시원해야되는거 아녀?
여긴 뭐야?
몽돌이 달궈져서 그런건지 너무 덥자나 이거

새벽 5시 동네분들 쓰레기 주으시며
왔다갔다 하시는통에 잠도 제대로 못자구.............

아~~~












아침 7시에
해수욕 충동은 난생 처음이네











정말 환상적인
더운
아침 바다














전경

















아~~ 










화장실 다녀오며 한컷
이렇게 훌륭한 곳인데 한적하다니...









빨래는 잘 마르겠네 ㅜㅜ












찜질방에서 코 고는 파워맨
YOU WIN !!












아우 등짝아~~ ㅜㅜ










앗 녀석들이
물에 들어가려나봐








7시 조금 넘었을뿐인데....
해변엔 아무도 없는데....












오호
다들 나랑 똑같은 마음이구낭
















그래 담구자

각자 알아서 풍덩













본능인거지










해양소년소녀단 포쓰의
윤서










야 너네들
제대로 즐기는구나













아무도 안 나오네
역시 노인네들은 뜨뜻한게 좋은가봐








 

 



머 ?














한참을 같이 물에서 놀다 돌아와보니
어랍숑~!














녀석들
국 반찬 나오기도 전에 고쉐프표 단무지로만 한그릇씩














아침을 먹고
또 바다로









어른들은 대책회의

주제 : 이 더위를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벗어날 방법과 방향은?







 


이늠들은










마냥 즐거운것이다











해양소녀 둘












물 만낫꾸나











햇살이 아주 그냥 끝내주는구나

어제 도착해서 '우리 차광막 걷고 놀을께요' 했었는데
이제서야 너의 존재를 ....
미안하다










비키니 싸 온 여자









바다 한번 들어가야지 안 그래?











오전에 더워지니 한 두팀 늘어나기 시작 
비취파라솔 가지고 슬쩍 나타난 저 가족

바로 우리텐트 앞에 펴길래
'가볍고 저렇게 다니는것도 좋지'하며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저씨만 애들끼는 스노쿨링 장비 끼구 혼자서
바다안에서 이리저리 막 다니더라구 

'머야 어른도 잼있게 놀 수 있자나~!' 
'혼자 너무 재미있게 노시는거 아녀?'
막 요런저런생각 12초 했는데

아저씨가 물 밖으로 올라오더니 멀 툭 던지면서
어깨에 힘 팍 주대

머지? 머지?

 










 

헐 
문어전문 사냥꾼가족이었던 것이었다








 
내 성격상
'어디서 잡나요?' 하고 안 물을 수 없지
'저 앞 부표 앞 5m 전부 바윈데 그 틈에 보시면 많이 있습니다........;;
'참 문어가 빨판으로 물으니 손은 조심하세요'
부표앞5m, 부표앞5m, 부표앞5m

우린 사서 삶아 먹기로 한다















아직 오전11시밖에 안 됐는데 
우리가족 인내심의 임계점에 다다랐다











더 이상 이곳은 무리다









돛을 높이 올려라













휴가를 떠나야 한다

















Posted by 꿈과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