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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2 #23 Part2 휴가중에 떠난 휴가 - 언양 자수정동굴



캠핑으로 여행을 다녀와 돌이키면
좋았던 여행지에서 좀 아쉽게 보낸거 같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보통 여행동안 집중의 포커스가 다른곳에 잡힌 경우 그러는데
이번 여행지에서 초점이 자꾸 벗어났던 건
생각보다 너무 더웠다는거다....
아! 물론 동네 완장분들도 한 목 확실히 하셨고













 


그렇게 모두가 이 더위를 벗어났으면 하고
축 늘어져 있는 순간

울산에 있는 고닥터 전화
남해로 휴가를 왔는데 너무 덥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다들 짐 챙겨서 넘어 와 콘도 예약 해 놓을께!"

넘어와~ 넘어와~ 넘어와~ 
오늘 가장 시원한 순간였다 아니 근래 들어 가장 시원했다
우린 이렇게 시원해질 수 있는 거 처음 알았다

그런데

'한참 바쁠 시긴데 지금 우리가 이동하면 시간 뺏아 짐 되는거 아닐까?'
머뭇거리길 약 2초
'전에도 초대 받아 미안한데 또 가면 이건 진짜 민폐지...'
하며 주저하길 약 1초 

그건 그리 중요치 않아
이제 우린 벗어나는거야  (*^o^)/

고쉐프의 '오빠 살려줘' 작전은 그렇게 성공해
우린 휴가중 휴가를 떠난다











세상 못 믿을게 여자구
그중에서도 네비안내양이라더니

거제도-거가대교-부산-울산 이 코스가 빠른거 같은데
통영을 거쳐 남해고속도로가 빠르다고 안내를 해서 믿고 들어섰는데
엄청난 정체

아 그 첩보원?
휴가중;          











그렇게 밀리구 어쩌구 하며
도착한 콘도
에어컨 살랑거리는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며 하루 밤 보내고
샤워도 돌아가며 두번씩하구.. ♪~♬









다음날 아침
정원에 나갔도니 많이 본 늠들이 삐딱하게

어쭈구리 이늠들 봐랏
니들 형 아이스박스 푸는 꼴 보고 싶냐?
정말 차콜맛 좀 볼래?

참기로 하자 -_-^










시원하게 잤더니
포즈부터가 아주 가볍고 좋아










아침은 
간단하게 뼈다귀우거지탕 大자 먹으러 가려 했는데

오늘 일정상
콘도에서 가까운곳에서 해결하기로













이곳도 멋진 동지들이 
이미 점령중이군 좋아~











그 왠수 같던 햇빛도
오늘 아침은 참 좋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걸 
나란 인간 참 간사햏 ㅋㅋ











고닥터 추천 순두부도












산채비빔도 

계곡 옆 식탁에서 먹으니 일품이더라구











밥먹자 마자
승현이 잃어버린 눈도 찾고









커피 음료수도 한컵씩 하구
갑자기 에어컨을 너무 사랑하게 된 우리 가족










물놀이워터파크를 갈까
어쩔까 38초 고민했는데










고닥터 "동굴로 들어와" 한마디에 일동
"넵!"

고닥터는 이렇듯 의사소통이 항상 외방향이다
그렇지만 항상 좋다 ㅋ
 











동굴 도착해 주차장에 주차하구 막 올라갔더니
어느 출입문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무릎 아래로 막 불어댄다

뭐지하고 슬쩍 들어가 봤더니
바람방향을 향해 사람들 줄이 길게 서 있다 
에어컨 바람의 정체는 동굴에서 나오는 자연바람이었다

그거 쐬러 들어가는건가?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사실 자수정동굴 고쉐프의 작은아버지가 운영한다 정도 들었었고
고닥터 편의점이 이곳에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지 이 정도의 규모일 줄 몰랐다

그냥 자수정 캐던 굴에 등 달아 놓구
그거 머냐 종유석 석순 머 그런거 어른들이 우와하며 신기해 할 만한 것들이 있는 곳
목걸이 판매점은 있을거구 딱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완전 대빵 규모 크자너....











황당.jpg


한 여름인데도 어찌나 시원한지
추워 히터를 가동해야 한다네 ;;
정말 이곳의 곳곳 벽마다 설치되어 있는 선풍기 같은거가 전부 전열기였음

아무튼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나와보니 구슬아이스크림 마음것 먹으라는
고닥터의 이야기 떨어지기 무섭게
얼릉 줄 서 자유이용중인 윤서









수저 안 주셔도 되요
확 마셔 버릴꺼에요











거기에다 두개 정도는 아주아주
거뜬하답니다










비키니 도로 싸 온 여자











그날
딸은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오 디테일이 다른데











윤서가 남자아이가 아니기 정말 다행










본격적으로 그럼
동굴 탐험을 시작해볼까










거의 동굴+보트를 이용하시는듯
팁이라면 동굴에서 공연이 있는데 시간을 잘 맞춰서 이동하는게 좋음

보트는 대기시간 제외하고 실제 타는시간은 10분 정도,
동굴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한시간 정도 되려나 
입장권 끊을 때 공연시간에 맞춰 계산해서 움직이는게 요령

 








이곳에서 나오는 자수정이
세계에서 알아준다고 하네











들어가기전 벽면
원시부족 벽화 같은데 에스키모였으면 좋았겠다 생각하길 잠시
아~ 겨울엔 따뜻하지....
그럼 양념반후라이드반씩 그려놓지...;;











군데 군데 이렇게 물이 고여있고
바위사이사이 물이 떨어지는데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에어컨을 쎄게 켜 놓은겨 ㅜ.ㅜ










아이스크림 잔뜩 먹은애는
춥다구 난리 -.-
어제를 생각해 이곳은 천국이고 극락이요 암튼 그래










이렇게 보트가
움직일정도의 규모










동굴안에 분수도 있고
돈 낚는 할아버지도 계시구










10원짜리는
꼭 쓸려면 없더라구 ㅠㅠ










곳곳에 이런거(?)도 있고












어머 깜짝이야  C~










동굴안에 없는게 없구나
여기 혹시 홍길동이가 나라 만든다구 했는데 
더위도 추위도 없는 평등한 나라 머 그런거 .....
덥다 추우니깐 사람이 아무래도 이상해진다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난 사진 찍으며
그래도 반짝거리는거 없나 유심히 살피는 중였음

그런데 이곳에 오니깐 널부러져 있는 돌덩이에 눈이 한층 더 커진다

에혀 막장이네

















공연시간이 다가오구











실내에서 뮤직에 맞춰 신나게 가위질하는
엿장수 보고 있는데












이박사 뮤직이 끊나고

아니 남해안 그 좋은 섬 해변에 사람이 없도니
다들 여기 삼삼오오 모여 있는거였어? -.-







 

그 가위질하던 엿장수가 무대로 올라가더니
완전 무형문화재 포스의 북연주를...
사람 모른다니깐...;;











완전 신기한 다리꺽기










어제 잡았던 그 문어가 왜
생각이 나냐구










얘는 허리에 피아노줄을 감아논 게 분명해










옥토푸스걸











이게 말이 되냐궁







 


내년쯤 가면
술잔에 술 따라놓구 할 기세










유쾌했던
저글링 공연을 끝으로









안되겠다
따뜻한것 좀 마시고 몸 좀 녹여야지

아니야 나가자 춥다










헐 온도차가 20도는 나는 듯하네
동굴온도가 약 16도 언저리 된다는거 같으니깐 거의 그러네
안경도 렌즈도 사람도 적응 안되긴 마찬가지

머 이런데가 다 있어 !!









또 득템.jpg

아빠 한입에 털어넣기 
공연 보여줄께











 

 



이번여행 배 참 많이 타는거 같어

어쨌든 자 본격적으로 떨어보자구










멈춰 달라구~~


사진 찍히는 반대편 내 옆엔 따님이 계셨는데
바이킹 오르기전 껌 한통을 입안 가득 물고 말이지
높이 올라가니깐 껌을 씹는 속도가 마하의 속도로 변하대

따따따닥 따따따닥 따따닥......

처음 태우는거라 꽉 눌러서 진정시켜도 너무 놀라 몸을 파르르 떠는데.......
덕에 나두 여태껏 타 본 바이킹중 가장 스릴있었다눈 ㅜㅜ

딸 넌 좀 더 커서 타자 안되겠다 ㅋ









살려줘.avi














항상 1인분은
부족한 파워맨 부부는 한번 더~~!!













이제 보트타는 곳으로 이동
하나같이 SOS 써 있는 조끼들을 입고 계시니
귀엽기도 하고 











우리팀은
이쁜조끼로만








 


구러고보니 또 배 타네












이렇게 한 배에 10명 정도씩 이동






 




우리도 승선
살짝 긴장감마저 드네










 

이런식으로 쭈욱 한바퀴 돌고 오는게 이 보트의 임무
물은 예상대로 얼음처럼 차고











사실 보트를 실제 타는 재미보단
보트 기다릴때 조끼 입으며 느끼는 막연한 기대감 같은 거 그게 더 좋았던 기억












그렇게 보트를 좀 타고 나서 도자기 체험장 산책 좀 하다가
동굴에서의 마지막 일정 얼음조각전시관을 찾기로









돌계단을 올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따라 올라가면












얼음조각전시관이 나옴

입구에서 외투를 하나씩 빌려주는데
처음엔 '머 그리 춥다구 유난을...'하며
반팔차림으로 잠깐 들어왔다가 바로 잽싸게 나가서선
 
'사장님 전 엑스라지요! 두툼한걸로...' 

 아무튼 들어가보니 올해도 얼어 있고










사랑도 얼어 버렸고











장미도 얼었고











엉덩이가 얼었고

















고쉐프도 잠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용잡고 한 컷
잠바는 그런대로 잘 어울려요











잉 얼은겨?












한적한 썰매장
아니 이 좋은곳에 사람이 없다니












하지만 전부 1분을 못 버티고 GG
한적한 이유를 알겠더라는













신기하게 어떻게 미끄럼틀을 얼린거지
우선 벽을 새우고 조르르 물을 붇는다?
그럼 밑으로 쏟아지는데... 아니 얼음을 조각조각 얼린걸 이어 붙힌다?
그게 정답같은데 모르겠네










제법 신나하는 녀석들

바다면 바다 얼음이면 얼음 안 가리고 노는구나
진짜 너네 데리고 다니는 기쁨을 줘서 고맙다야











잘 있어라 얼음동굴아

우린 밥 먹으러 가야 해










 

아무튼 자수정동굴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분했다
그것도 한 여름 긴팔 생각날 정도로 시원하게 말이지

다음에 오게되면 동굴에 아침에 들어가서 아예 콕 박혀 있어 봐야겠다는 
참, 그땐 보드복 챙겨서 올꺼야 












울산의 드마리스

고닥터는 뭐가 좋을까를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이들 먹기는 이게 좋겠다라며
데리고 온 식당










전부 자리에 착석












전부 자리에서 벌떡







 


담기 시~~~작











해물크림스파게티
그냥 아주 목을 타고 미끄러지는구나










새우는 살이
토실토실 올랐고







안 물어봐도
이건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파워맨 접시가 분명해




 






이건 윤서껄거구


그런데 이렇게 담아서 꼬치 하나 들고 먹으면서
"아빠 이짜나~~" 하고 나한테 말하는 순간 

웨이터님께서 '치워드리겠습니다'하고 순식간에 가져가는거 있지 
그거 윤서가 20분 돌아서 담아온건데..... ㅜㅜ

딸 다시 시작하자.....








그 웨이터한테 보내는 설정 샷 되겠음









스테이크 잘한데서 주문했는데
오 다른곳보다 상당히 연하고 맛있는거다 굿~
역시 고닥터 입맛은 살아있다

섬에서 구제하랴, 동굴 가이드해주랴, 식사까지 챙겨주랴
형 오늘 하루 신경 많이 쓰셨을텐데 고마워요 ~









아무튼 이번엔 파워맨 6번째 접시쯤으로 추정되는 접시
왜 추정하냐면 이런 데코레이션은 아무나 못하거덩









이곳은 육회, 특히
일식 쪽이 예술이었음









 

들락날락 들락날락 한참을
맛있는 요리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파워맨 접시가 분명
이번 접시 추정사유 : 디저트의 양

하나 집어먹었는데 케익이 아주 녹네 그려






 



분위기도 좋고
맛은 더더욱 좋더라 배가 빵빵한게
기분 좋네 그려














이번 여행도 본의 아니게 남해안
좌충우돌기가 되고 말았구나








Posted by 꿈과열정 :